숱한 트레이드 루머에도 결국 세인트루이스에 남은 놀란 아레나도가 심정을 전했다.
아레나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있는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이번 오프시즌은 일이 많았다. 세인트루이스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하면서 아레나도를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됐다.
골드글러브 10회 경력에 빛나는 그였지만, 트레이드 논의는 진전이 없었다. 3년 7400만 달러의 잔여 계약, 그리고 아레나도가 갖고 있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문제였다.
MLB.com은 아레나도가 카디널스에 트레이드를 거부하지 않을 여섯 개 팀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트레이드에 의견을 모았지만, 아레나도가 생각한 여섯 팀의 목록에 휴스턴은 없었다.
결국 아레나도는 캠프가 시작할 때까지 트레이드되지 않았고 세인트루이스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MLB.com’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 장소는 내게 있어 아주 편안한 곳이다. 시즌을 준비하는데 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옳은 장소에 왔다고 생각한다. 준비됐다는 느낌이 든다. 증명해야 할 것들이 많다. 다시 뛸 수 있어 기쁘다”며 심정을 전했다.
존 모젤리악 사장은 앞선 인터뷰에서 “아레나도와 통화에서 ‘만나면 안아주고싶다’는 농담을 했다”며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생각에 아레나도가 있으면 우리는 더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레나도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올리버 마몰 감독은 “그를 다시 볼 수 있어 기쁘다. 그는 아주 집중된 상태고, 준비된 상태다. 그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정말 반가운 말들이었다”며 아레나도가 좋은 상태에 있음을 강조했다.
트레이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모젤리악 사장은 “만약 말이 되는 제안이 등장한다면 아레나도와 논의할 것이다. 그러나 매일 아침 일어나서 웨이버 상황이나 부상 상황을 쫓는 것과는 다를 것”이라며 트레이드의 여지가 남아 있음을 열어뒀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