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오오렐레~’ 더 많이 울려퍼지게”…‘캡틴 전북’ 박진섭의 각오 [김영훈의 슈퍼스타K]

전북현대 주장 박진섭이 팬들이 ‘오오렐레’ 세리머니를 더 많이 부를 수 있게 만들겠다는 각오을 보였다.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팀의 많은 변화가 있는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 김천상무와 홈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 이후 후반전 막판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주장 박진섭이 팀 승리에 크게 힘을 보탰다. 전반 초반 유강현에게 실점을 내주며 크게 아쉬워 헀던 그는 다시 집중력을 높이며 팀 후방을 지켜갔다. 특히 세트피스에서는 상대 수비를 뚫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기회를 엿봤다. 그러다 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 상황에서 상대 맞고 흐른 볼이 발 밑으로 떨어졌고, 그대로 슈팅으로 가져가며 골망을 갈랐다.

사진=김영훈 기자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로 분위기를 확 바꾼 전북은 후반전 내내 몰아쳤다. 과거 ‘닥공(닥치고 공격’을 방불케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김천을 밀어붙였고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2만여명이 찾은 전주성을 뜨겁게 달궜다.

경기 박진섭은 거스 포옛 감독 체제에서 전북이 많은 변화가 생겼고,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 다음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전북현대 수비수 박진섭과의 인터뷰 일문일답.

Q. 동점골의 주인공이다. 득점 당시 과거 공격수로 뛰던 시절 느낌이 들었는가

아니다. 운이 좋았다. 볼이 저한테 떨어지는 상황 자체가 운이 따랐다. 골대 안으로만 밀어 차자고 생각했는데 슈팅이 잘 맞았다.

Q. 포옛 감독이 온 뒤 전북현대에 달라진 것은 무엇인가

에너지 레벨이 달라졌다. 오늘도 경기에서 선수들의 에너지가 더 높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반전 끝나기 직전까지도 선수들이 에너지가 떨어지지 않고 뛰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좋아졌구나’ 생각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Q. 전지훈련에서 철저한 식단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고 들었는데

그동안의 고생을 오늘 경기에서 빛을 본 듯 하다. 클럽하우스의 식단도 많이 바뀌었다. 감독님께서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쓰고 챙기다 보니 더 많은 것들이 바뀌었고, 바뀌어 가고 있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Q. 힘든 순간은 없었는지

유동있게 그런 부분들을 관리하신다. 오늘 같은날은 신경쓰지 않고 잘 먹으라고 해주신다.

Q. 지난 시즌보다 더 공격적인 모습이 뚜렷해진 전북이다. 수비수로서 뒤에서 바라봤을 때도 많이 느껴지는가

공격적이라는 것은 공격수들이 골을 넣기 위해 계속해서 움직인다는 것. 에너지 레벨이 올라간 것이 한 몫을 했다. 선수들이 공간이 보이면 계속해서 침투하고 패스를 요청한다. 그런 모습들을 오늘 자주 보여줬다. 그러면서 팀이 공격적으로 더 나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

Q. 선제골을 허용했다. 파트너 김영빈과 크게 아쉬워하는 모습이었는데,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는가

그렇다. 선수들 간의 믿음이 더욱 두터워졌다. 하나로 뭉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오늘도 경기에서 끌려가고 있던 상황에서도 모두가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전반전 끝나고 동점골이 들어가면서 라커룸의 분위기도 더 좋아졌던 것 같다. 선수들의 하나로 뭉친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

사진=프로축구연맹

Q. 좋은 출발을 했다. 이르지만 선두 경쟁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 같은가

초반 흐름이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지난 시즌 우리가 겪으면서 더 크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올해는 초반부터 더 많은 것을 보여주면서 흐름을 이어가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충분히 우승 경쟁에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

Q. 포옛 감독이 중요시 생각하면서 강조하는 부분이 있는가

한 팀이 되시길 많이 강조한다. 개인이 팀보다 위대할 수 없다고 하신다. 정신적인 부분을 늘 잡아주시고 계신다. 멘털리티 부분이 선수단 분위기에 많이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감독님의 카리스마가 한 몫을 하고 있다. 수비에서는 골든 룰이라고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어떻게든 지키라고 강조한다. 선수들도 각인하고 있어서 최대한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진=프로축구연맹

Q. 승강 플레이오프 이후 두 달 만에 ‘오오렐레’ 세리머니를 들었다. 그때와는 달랐을 것 같은데

과하게 달랐다. 죄송함이 컸던 지난 세리머니였지만, 올해는 기대감과 기쁨이 공존하는 팬들의 울림 같았다. 오늘도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힘을 주셨다. 감사하다. 전주성을 뜨겁게 달궈주셔서 감사하다. 오오렐레를 들으며 너무나도 기뻤다. 올해는 이런 광경이 더 많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

Q. 승강 플레이오프 이후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라고 했었다. 여전한 각오인가

맞다. 프리시즌부터 당시 말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어느 떄와도 달리 더 많은 노력이 있었다. 당시 마음 잊지 않고 지금도 이어가고 있따. 올해도 시즌을 잘 치르고 잘 유지할 것이다.

[전주=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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