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김혜성, 메이저리그 무대를 향해 꾸준히 전진하고 있다. 브랜든 곰스 단장은 그런 그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곰스 단장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진행된 스프링캠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자리에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김혜성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그가 가장 먼저 칭찬한 것은 김혜성의 수비였다. 이번 캠프에서 2루와 외야 수비를 연습중인 김혜성은 시범경기 데뷔전에서도 2루수로 나와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곰스는 “높은 수준의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고 있고 외야 연습도 하고 있다. 그의 운동 능력은 정말로 인상적”이라며 김혜성의 수비에 대해 평했다.
김혜성은 팀 합류 이후 진행한 신체검사에서 선수단 중 제일 낮은 체지방률을 기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곰스는 “평소 긴팔을 입고다녀서 잘 보이지 않는데 몸 상태가 정말 좋다”며 김혜성을 “환상적인 운동선수”라고 평가했다.
물론 야구는 몸이 좋다고 다 잘하는 운동은 아니다. 김혜성도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있다.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다 바꾸고 있다”며 스윙에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곰스는 “스윙과 관련해 조정을 하고 있다”며 김혜성이 스윙에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발전된 모습이 보였을까? 곰스는 고개를 끄덕이며 “많은 발전이 있었다”고 답했다.
“우리 타격 코치진은 그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에 만족해하고 있다. 타격할 때 하체와 스트라이드를 신경쓰며 조금 더 땅에 몸을 잘 붙잡을 수 있게하고 있다. 매일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직 일부 스윙은 정말 좋지만 또 어떤 스윙은 아직 적응이 필요한 모습이지만, 그는 정말 높은 적성을 보여주고 있고 우리는 그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계속 상대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곰스도 “메이저리그 투수의 수준높은 공을 재연해낼 수는 없다”고 말하면서 “이전에 봤던 것들과는 약간 다를 수도 있다. 그도 하루아침에 적응할 수 없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필요한 적응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김혜성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가장 좋은 것은 시범경기에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 ‘적응’이라는 것은 때로 더 긴 시간을 필요로 할 때도 있다.
만약 김혜성이 시범경기 기간 공격면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다저스는 그럼에도 그를 개막 로스터에 데리고 갈까? 지금 모두가 궁금해하고 있는 질문이다.
곰스는 이와 관련해 “지금과 개막전 사이에는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 로스터가 어떻게 구성될지,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볼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김혜성이 팀에 가져올 수 있는 에너지, 그리고 인상적인 수비와 조정 과정에서 보여주고 있는 성실함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일단은 상황을 흘러가게 놔둘 것”이라며 김혜성이 보여주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