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스프링캠프 첫 실전을 소화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시즌 준비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말했다.
배지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출근할 때는 긴장됐는데 루틴 대로 경기를 준비하니까 그런 것이 없어졌다”며 이날 하루를 돌아봤다.
이제 시범경기 정도는 긴장하지 않고 치를 수 있는 경력이 쌓인 배지환이다. 그런데도 그는 “못하면 잘리니까”라며 긴장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런 마음가짐은 재작년부터 있었다. 이제 서비스 타임이나 받는 돈도 그렇고 메이저리그에서는 다 영향이 있다. 데뷔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내 자리는 없다’ 그런 마음 가짐으로 캠프를 시작하고 있다.”
그는 “마음가짐을 많이 바꿨다”며 새로운 각오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내가 움직임이나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 빠른 선수다 보니 나도 모르게 급해질 때가 많았다. 이제 운이라던가 결과라던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미련을 버리는 연습을 많이 했다”며 달라진 모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그 연습을 위한 좋은 기회였다. 3회 첫 타석에서는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챌린지로 볼이 스트라이크가 되면서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5회에는 뜬공 타구를 상대 중견수가 햇빛에 놓치며 2루타가 됐다.
이번 시범경기 시범 도입된 ABS에 대해서는 “트리플A에서 했던 것이라 낯설지는 않다. 솔직히 시즌 때도 도입됐으면 좋겠다. 존 끝에 걸치는 공은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말도 안 되는 콜을 착각할 때도 많다. 그런 것이 없어진다는 것이니 발전하는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날 중견수로 출전한 그는 이번 시즌 외야에 조금 더 초점을 맞출 계획. 그는 “내야가 지금 선수들이 많기도 하고, 구단에서도 내가 외야에서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외야에 시간을 더 투자하라고 주문했다”며 이번 캠프 외야 위주로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레이든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