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정진희 18세이브로 극적인 대역전승… 부산시설공단 꺾고 4위 수성

서울시청이 전반 9골 차 열세를 극복하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서울시청은 1일 오후 4시 1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제6매치 데이 경기에서 부산시설공단을 28-25로 꺾었다. 고 2연승을 기록했다.

부산시설공단은 2연승을 거두며 7승 2무 4패(승점 16점)로 4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부산시설공단은 2연패를 당하며 7승 6패(승점 14점)로 5위에 머물렀다.

사진 서울시청 조은빈이 점프 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서울시청의 대역전극 중심에는 골키퍼 정진희가 있었다. 정진희는 후반전 상대의 결정적인 슈팅을 잇달아 막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총 18세이브를 기록하며 42.86%의 방어율로 경기 MVP에 선정됐다.

정진희는 “초반에 크게 밀려 힘든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지만, 후반에 모두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할 수 있었다”라며 “전반에 6골 차로 밀렸을 때 ‘이대로 지면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다. 후반에 더 집중하려고 했고, 하나하나 더 깊게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말했다.

공격에서는 조은빈이 8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우빛나(6골), 송지영과 이규희(각 5골)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득점을 책임지며 대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부산시설공단은 이혜원이 10골, 문수현이 5골, 원선필과 권한나가 각각 3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후반 집중력 부족과 결정적인 순간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서울시청의 시작은 불안했다. 부산시설공단이 경기 초반부터 원선필을 활용한 피벗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4-0까지 앞서갔다. 서울시청은 송지영의 윙슛으로 첫 골을 기록했지만, 이후 공격 실책이 이어지며 주도권을 내줬다. 부산시설공단은 원선필을 앞세워 페널티를 연달아 얻어내며 9-3까지 달아났다.

사진 경기 MVP 서울시청 정진희 골키퍼,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이후 김수연 골키퍼의 빈 골대 슛과 문수현의 속공으로 부산시설공단은 13-4까지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서울시청은 포기하지 않았다. 조은빈, 이규희, 우빛나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고, 전반을 10-16으로 마무리하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서울시청의 반격이 거세졌다. 정진희 골키퍼가 연속 선방을 펼치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고, 우빛나와 조은빈, 송지영이 빠르게 득점을 올리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후반 9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서울시청이 17-16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막판부터 8골을 연속으로 넣은 서울시청은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부산시설공단은 후반 9분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권한나가 10분 45초 만에 후반 첫 골을 넣으며 19-19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양 팀은 한 골씩 주고받으며 접전을 이어갔다.

팽팽한 승부 속에서 결국 균형을 무너뜨린 건 서울시청이었다. 부산시설공단이 결정적인 순간 실책을 범했고, 우빛나가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26-24로 달아났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부산시설공단이 작전 타임을 요청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 정진희 골키퍼가 결정적인 세이브를 기록하며 서울시청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서울 송파=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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