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이 최저 평점이라는 아픔을 느꼈다. 그러나 현지 매체 평가는 달랐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1-2 패배했다.
QPR은 홈 2연승을 달리고 있었으나 챔피언십 1위를 노리는 셰필드에 밀리고 말았다. 결국 리그 2연패 늪에 빠지며 12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QPR 임대 이적 후 2번째 선발 출전한 양민혁도 영국 입성 후 첫 시련을 맞았다.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이후 수차례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양민혁은 후반 67분 알피 로이드와 교체될 때까지 QPR을 공격을 주도했다. 총 26번의 볼 터치, 79%(11/14)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4번의 슈팅을 시도, 득점을 노렸으나 모두 실패했다.
양민혁은 전반 10분 오른쪽 측면에서 비니시우스 소우자에게 인터셉트 허용,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소우자의 크로스를 브레레턴 디아스가 헤더 마무리, 선제골로 이어졌다.
이후 양민혁의 공격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 전반 24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마이클 쿠퍼에게 막혔다. 4분 뒤 박스 안 슈팅은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2번의 득점 기회를 놓친 양민혁. 전반 37분에는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박스 안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좋은 움직임으로 득점 기회를 얻는 듯했지만 키어런 모건이 패스 대신 슈팅을 선택, 무산됐다.
양민혁은 후반 59분 마지막 중거리 슈팅을 끝으로 자신의 역할을 끝냈다. 영국 입성 후 가장 많은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결국 첫 골은 없었다.
대형 실책, 그리고 수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으니 평점도 좋지 못했다. ‘풋몹’은 최저 평점인 5.7점을 줬다. ‘소파스코어’도 6.1점을 주며 필드 플레이어 중 가장 낮게 평가했다.
기계식 평점을 주는 매체들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 결과를 내지 못했기에 당연했다. 그러나 영국 현지 매체의 평가는 달랐다.
‘런던월드’는 양민혁에게 평점 8점을 주며 “이곳에서 보여준 잠재력은 엄청나다. 셰필드의 선제골 상황에서 볼을 빼앗겼으나 전체 수비가 불안했기에 그 실점이 온전히 그의 책임은 아니다”라며 “그가 볼을 소유할 때마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모건의 패스를 받았다면 QPR에서 첫 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양민혁에게 어시스트하지 못한 모건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다. ‘런던월드’는 모건에게 평점 3점을 주며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평소에는 10대 선수가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셰필드 상대로는 그렇지 않았다. 자주 적절한 위치를 잡았으나 볼을 다룰 때 평소 기량이 부족했다. 전반 종료 직전 동점골 기회에서 양민혁에게 패스를 줬어야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언급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