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류’ 빅터 웸반야마가 디애런 팍스를 위해 새크라멘토 원정에 동행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8일(한국시간) 새크라멘토 킹스와 2024-25시즌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은 누군가에게 있어 꽤 특별한 날이다. 한때 새크라멘토의 얼굴이었던 팍스가 트레이드 후 처음으로 친정을 상대한다.
팍스는 2017 NBA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새크라멘토에 지명된 후 2024-25시즌까지 활약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새크라멘토의 대표 선수가 됐던 그다. 그러나 루카 돈치치, 앤서니 데이비스도 피하지 못한 트레이드 폭풍은 피할 수 없었다.
팍스는 지난 2월 샌안토니오로 트레이드되며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다. 올스타 가드의 트레이드는 많은 관심을 받았고 그 역시 샌안토니오 데뷔 전부터 24점 13어시스트 3스틸로 펄펄 날며 애틀랜타 호크스를 꺾었다.
그러나 오랜 세월 함께한 친정을 만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것도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이 되는 순간은 감정 컨트롤이 어렵다. 그래서일까. 올 시즌 코트를 떠난 웸반야마가 팍스를 위해 새크라멘토까지 함께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웸반야마는 팍스가 새크라멘토를 상대하는 날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 방문했다. 이미 자신의 시즌이 끝난 웸반야마가 휴식 및 회복을 이유로 팀과 멀어지는 건 당연할 수 있다. 그러나 부상 회복 중인 그는 라커룸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ESPN’의 (마이클)라이트에 의하면 웸반야마는 팍스가 새크라멘토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라이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웸반야마는 팍스를 위해 새크라멘토 원정에 동행했다. 그는 현재 부상 중이지만 샌안토니오 의료진은 그가 비행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했다”며 “물론 모든 원정 경기에 동행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분명히 새크라멘토에 있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한편 웸반야마는 지난 NBA 올스타전 이후 오른 어깨 심부정맥 혈전증 진단을 받아 시즌 아웃됐다.
웸반야마는 올 시즌 46경기 출전, 평균 24.3점 11.0리바운드 3.7어시스트 1.1스틸 3.8블록슛을 기록, 샌안토니오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일찍 시즌을 끝냈다.
코트에선 멀어졌지만 라커룸에선 여전히 에이스였던 웸반야마다. 그가 보인 따뜻함은 친정을 적으로 상대해야 하는 팍스의 마음도 가볍게 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