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 3연승’ 비결? 울산 주장 김영권 “명관이·상우·종규가 훌륭한 경기력 보여준 덕분” [이근승의 믹스트존]

울산 HD가 리그 3연승을 내달렸다.

울산은 3월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4라운드 제주 SK와의 맞대결에서 2-0으로 이겼다. 허 율이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의 숨은 주역도 있었다. 팀 중심을 잡아준 주장 김영권이다.

울산 HD 주장 김영권. 사진=이근승 기자
김영권.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허 율의 득점을 축하해 주고 있는 울산 HD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영권은 이날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은 올 시즌에도 포백을 활용하고 있다. 김영권, 서명관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추고, 강상우, 윤종규가 좌·우 풀백으로 나선다.

김영권을 제외한 수비수 3명이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울산이 짧은 시간 안에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갖춘 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김영권 덕분이다.

‘MK스포츠’가 제주전을 마친 김영권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영권. 사진=이근승 기자

Q. 리그 3연승에 성공했다.

선수들이 훈련장에서부터 열심히 한 결과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서 만족하진 않는다. 좋은 경기력과 승리를 계속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Q.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명관이, (강)상우, (윤)종규가 아주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운동장에서 항상 수비 조직력을 강조한다. 내가 무언가를 지시하면 동료들이 잘 따라준다.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Q. 김영권이 빠졌다. 포백을 구성하는 강상우, 김영권, 서명관, 윤종규 중 3명이 올 시즌을 앞두고 합류했다. 김영권을 제외하곤 울산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게 올해가 처음이란 얘기다. 수비 조직력이 이렇게 이른 시간 안에 갖춰진다는 건 김영권이 주장으로서 잘 이끌어주고 있기 때문 아닌가.

내가 제일 부족하다(웃음). 축구라는 게 혼자서 무언가를 해낼 수 있는 종목이 아니다. 수비에서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이 커버 플레이다. 어느 한쪽이 뚫리더라도 누군가 그 자릴 메워준다면 위기를 막을 수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그런 커버 플레이가 잘 나오고 있다. 그게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요인 중 하나인 듯하다.

김영권(사진 맨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경기 후 김판곤 감독, 선수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나.

결과는 2-0이었지만 쉬운 경기가 아니었다. 제주가 그만큼 힘이 있었다. 김판곤 감독께서도 선수들에게 “잘 버텨줬다”는 얘길 해주셨다. 덧붙여서 “잘 버티면서 골까지 만들어내 승리할 수 있었다”고 하셨다.

Q. 조현우가 돌아왔다.

설명이 필요할까(웃음). (조)현우는 모두가 인정하는 한국 최고의 수문장이다. 우리 팀에선 핵심 중의 핵심이다. 현우가 뒤에 있으면 항상 듬직하다. 리그 3연승을 기록하는 데도 변함없는 활약을 해줬다. 또 하나 얘기하고 싶은 게 (문)정인이가 현우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워줬다. 우리가 기대한 이상의 능력을 보여줬다. 정인이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마스크를 쓰고 돌아온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HD 문정인 골키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문정인이 조현우의 부상으로 리그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빼어난 활약도 보였다. 선수라면 누구나 계속 뛰고 싶지 않나. 주장으로서 문정인에게 따로 해준 말이 있을까.

한 번 해줘야 할 것 같다(웃음). 1주일 동안 제주전 준비에만 몰입했다. 우린 제주와의 경기 하루 전까지만 해도 현우가 복귀할 것이란 걸 모르기도 했다. 정인이를 만나서 얘기를 좀 해주겠다.

[울산=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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