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역수출 신화’의 산증인 메릴 켈리(36)는 여전히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다. 벌써 한국을 떠난지 7년째지만, 한국팬들을 향해 손하트와 함께 한국어 인사를 남기고 친정팀 SSG랜더스의 개막전을 비록 첫 3이닝까지긴 했지만 직접 생중계로 챙겨봤다.
그런 그이기에 한국인 타자와 매치업은 화제가 될 수밖에 없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와 매치업이 기대됐지만, 두 선수의 부상으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정후가 건강할 때는 켈리가 다쳤고, 켈리가 돌아오자 이정후가 다친 상태였다.
2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캑터스리그 원정경기 등판을 마친 켈리에게 이에 관해 묻자 “아마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사람들이 원하는 매치업을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걸수도 있다”고 농담을 던지며 웃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이정후와 맞대결은 무산됐다. 등 부상으로 일주일 동안 휴식을 취한 이정후는 이날 정상 훈련을 소화했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