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오정연이 솔로 13년 차의 현실과 결혼에 대한 여전한 마음을 담담히 털어놓으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8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서는 오정연이 새로 이사한 집에서 김성경, 김경란을 초대해 집들이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작은 공간에 정성스럽게 차려진 교자상을 가리키며 오정연은 “이 상이 13년 됐다. 사실 신혼 때 집들이하려고 산 거다. 근데 거의 안 썼다. 혹시 쓸까 해서 남겨뒀는데 이사 다닐 때마다 짐짝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성경이 “그 상은 왜 아직도 갖고 있냐”며 궁금해하자, 오정연은 “과거에 대한 감정은 없다“는 말에 황정음은 ”물건은 죄가 없잖아요”라며 웃었다. 신동엽도 “물건은 죄가 없다. 그 말 진짜 공감된다”고 맞장구쳤다.
새 집을 소개하며 오정연은 “가구는 예전 거 그대로고, 나중에 결혼하면 두 사람에게 맞는 가구를 장만하고 싶어서 일부러 새로 안 산 것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난 결혼이라는 걸 항상 머릿속에 두고 산다. 혼자 살기에 완벽히 맞춰진 집은 만들지 않는다”며 결혼에 대한 바람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드러냈다.
특히 김성경이 “나는 내 인생 최고의 남자와 결혼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오정연은 부러운 눈빛을 감추지 못하며 “그런 감정, 그런 확신을 난 살아오면서 느껴본 적이 없다. 나도 꿈꾸던 결혼이 있었지만, 실현된 적은 없다. 내가 그렇게 확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싶다”고 조심스레 속내를 전했다.
또한 고층 아파트에서 느꼈던 외로움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혼자 살기엔 너무 크고 높았다. 좋은 뷰지만 계속 도로랑 강만 보고 있으면 세상이랑 단절된 느낌이 들더라. 우울해졌다”며 결국 재테크용으로 돌렸다고 밝혔다.
꿈꾸던 결혼은 오지 않았지만, 그 꿈을 여전히 마음속에 남겨둔 채 살아가는 오정연. 그녀의 진심 어린 고백은 많은 솔로들의 현실과도 맞닿아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