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범, 브라질 청년 품었다…“살고 싶어 찾아온 아들”

가수 유승범이 인생의 깊은 상처 끝에 만난 특별한 가족을 공개했다. 브라질 청년 스티비스와 부자 같은 인연을 맺으며 다시 한번 삶의 의미를 찾아가고 있다.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드라마 ‘질투’ OST로 대중적 사랑을 받았던 유승범의 현재가 그려졌다.

군산에서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살아가고 있는 유승범은 이날 방송에서 8년 전 브라질에서 온 청년 스티비스를 소개했다. 그는 “스티비스는 종업원이자 친구이며, 제 아들이기도 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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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범은 과거 사업 실패와 개인적 상처로 모든 것을 잃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사업도, 작곡가로서의 명성도, 돈도 다 잃었다. 사적인 삶마저 무너졌다”고 고백했다. 그때 만난 스티비스는 어린 나이에 외로움과 불안 속에서 한국으로 건너와 살길을 찾으려 했고,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의 빈자리를 채워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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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는 스티비스의 진심은 유승범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러나 가족 같은 생활은 결코 쉽지 않았다. 스티비스의 게으른 생활 습관과 한국어 적응 문제로 부딪히는 갈등도 숨기지 않았다. 유승범은 “나이도 있고 하니 얼른 자립시키고 어른으로 만들고 싶다”며 아버지 같은 걱정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승범은 여전히 스티비스를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가족이란 결국 서로를 지켜주는 것”이라는 소신을 전했다.

한편 유승범은 1992년 데뷔해 ‘질투’ OST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 ‘나의 사랑 천상에서도’를 비롯해 다수 히트곡을 남긴 작곡가이기도 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의 목소리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추억 속에 살아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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