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유러피언컵, ‘극적인 1골 차 승리’ 아이슬란드 발루르 첫 정상 등극!

아이슬란드 여자 핸드볼 클럽 발루르(Valur)가 유럽클럽대항전 역사상 첫 우승의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발루르는 지난 17일(현지 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의 N1 höllin에서 열린 2024-25 EHF 여자 핸드볼 유러피언컵 결승 2차전에서 스페인의 BM 포리뇨(Conservas Orbe Zendal Bm Porriño 스페인)를 25-24로 힘겹게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주 스페인 원정 1차전에서 29-29 무승부를 기록했던 발루르는 이날 홈에서 1골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최종 합계 54-53으로 BM 포리뇨를 제치고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2024-25 EHF 여자 핸드볼 유러피언컵 우승을 차지한 발루르,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이날 발루르에서는 아우스게이르스도티르 소레이 안나(Ásgeirsdóttir Þórey Anna)가 6골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아우구스츠도티르 릴리아(Ásgeirsdóttir Lilja)와 엘리아스도티르 엘리사(Elíasdóttir Elísa), 마그누스도티르 엘린 로사(Magnúsdóttir Elín Rósa)가 각각 4골씩을 보탰다. 골문에서는 레뇌튀도티르 하프디스(Renötudóttir Hafdís) 골키퍼가 10개의 귀중한 세이브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BM 포리뇨에서는 페레스 부포른 파울리나(Pérez Buforn Paulina)가 6골, 바르로스 무뇨스 마이데르(Barros Muñoz Maider)가 4골, 주코바 예카테리나(Zhukova Ekaterina)와 보노 카롤리나(Bono Carolina), 발레스 베세라 말레나(Valles Becerra Malena)가 각각 3골씩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아쉽게도 1골 차의 석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팔로미노 델가도 아나 벨렌(Palomino Delgado Ana Belén) 골키퍼는 9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주 스페인에서 29-29로 끝난 결승 1차전에 이어 이날 2차전 역시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었다. 발루르는 전반전 레이캬비크에서 3골 차 리드를 잡았지만, BM 포리뇨는 경기 흐름을 뒤집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발루르가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발루르는 이번 우승으로 아이슬란드 여자 핸드볼 역사상 최초로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한 팀으로 기록되었다.

발루르는 경기 초반 3-1로 앞서나갔으나, BM 포리뇨가 5골을 연달아 넣으며 6-3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전반 중반, BM 포리뇨가 14분 동안 득점에 침묵하는 사이 발루르가 6골을 연속으로 넣으면서 다시 리드를 가져왔고, 전반을 12-9로 마쳤다.

후반전 한때 발루르가 23-16, 7골 차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BM 포리뇨의 막판 추격으로 경기는 마지막까지 예측 불허의 상황으로 흘러갔다. 포리뇨가 4분 동안 4골을 연달아 넣으며 24-22까지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쐐기 골을 내주는 바람에 막판 연속 골에도 불구하고 24-25, 1골 차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차전에서는 양 팀 골키퍼의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았으나, 2차전에서는 발루르의 골키퍼 Hafdís Renötudóttir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뛰어난 선방을 보여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전반전에 35.71%의 세이브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최종적으로 10개의 세이브(29.41% 성공률)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자원임을 입증했다.

발루르의 이번 유러피언컵 우승은 아이슬란드 여자 핸드볼 역사상 최초의 유럽 클럽 대항전 우승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이는 발루르 남자 팀이 지난 시즌 EHF 유러피언컵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여자 팀까지 유럽 정상에 오르며 아이슬란드 핸드볼의 위상을 드높였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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