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핸드볼, 류은희 6골 폭발! 교리 아우디 팬들에게 작별 선물로 리그 우승 안겨

한국 여자 핸드볼의 간판스타 류은희가 소속팀 교리 아우디(Győri Audi ETO KC)의 헝가리 리그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류은희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6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압도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교리 아우디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헝가리 교리의 아우디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헝가리 K&H 여자 핸드볼 리그 최종 26라운드 경기에서 모이라 부다요시(Moyra-Budaörs Handball)를 39-23으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교리 아우디는 25승 1패(승점 50점)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레일 카고 헝가리아(FTC-Rail Cargo Hungaria)는 끝까지 추격했지만, 승점 49점으로 2위에 머물렀다. 패한 모이라 부다요시는 7승 2무 17패(승점 36점)로 11위를 기록했다.

사진 2024-25 헝가리 K&H 여자 핸드볼 리그 우승을 차지한 교리 아우디, 사진 출처=헝가리핸드볼협회

이날 경기에서 류은희는 크리스티네 브레이스톨(Kristine Breistöl)과 함께 나란히 6골씩을 넣으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고, 보 반 베터링(Bo Van Wetering)이 5골, 브루나 데 파울라(Bruna de Paula)와 디오네 하우셔(Dione Housheer)도 각각 4골씩을 기록했다. 골키퍼 산드라 토프트(Sandra Toft)는 7세이브로 안정감을 더했다.

교리 아우디는 전반 초반에는 실수가 많았지만, 후반 들어 속도를 끌어올리며 모이라 부다요시를 압도했다. 전반은 16-9로 마쳤고, 후반에는 수비와 속공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중반에는 점수 차가 10골 이상으로 벌어졌고, 사실상 40분 만에 승부가 결정됐다. 후반 막판까지도 교리 아우디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에밀리 호브덴(Emilie Hovden)은 자신의 200번째 교리 아우디 득점을 기록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경기는 류은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그는 홈 팬들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구단은 경기 전 류은희와 또 다른 이적 예정 선수인 교리 알렉사(Győri Alexa)에게 공식 작별 인사를 전했고, 팬들도 따뜻한 박수로 응원했다.

류은희는 홈페이지를 통해 “부다요시가 우리에게 좋은 준비 기회를 제공해 줘서 감사하다. 그들의 경기 스타일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파이널4 상대인 에스비에르(Team Esbjerg)와 비슷해 도움이 됐다”며 “오늘 팬들 앞에서 리그 트로피를 되찾으며 마지막 홈경기를 치를 수 있어 매우 감격스럽다. 다음 주 챔피언스리그 파이널4에서도 반드시 승리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교리 아우디의 페르 요한손(Per Johansson) 감독은 “부다요시가 자신의 역량을 보여주려는 의지를 가지고 경기에 임해줬다. 내가 교리에 왔을 때 클럽은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되찾는 것을 원했지만, 국내 리그 우승도 매우 중요한 목표였다”며 “이번 우승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공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교리 아우디는 헝가리 여자리그에서 통산 18번째 우승을 달성했으며, 유럽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파이널4를 앞두고 최고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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