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증상이 있는 것 같다. 지금이 (쉴) 타이밍인 것 같았다.”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가 잠시 쉬어간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와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KIA는 우완 외국인 투수 올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우완투수 이도현이 콜업됐다.
이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제임스 (네일)가 (휴식으로) 빠져 있어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올러가) (2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던지고 (오른팔에) 묵직한 증상이 있는 것 같다. 한 번 더 던지고 이러다 안 좋을 수 있다. 조금 뻐근하고 무겁다 할 때 한 번 빼는게 낮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던져야 되는 날짜가 다가와 어떠냐 물어봤는데, 아직 묵직한 증상이 있다 했다. 열흘 쉬면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일전인) 한화 이글스전 던지고 또 열흘 정도 쉴 수 있다. 지금 굉장히 어려운 시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적기라는 게 있다. 지금이 타이밍인 것 같았다. 상의하고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올러의 빈 자리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던 선수들이 채울 전망이다. 이 감독은 “다음 주는 비가 던지지 않을까. 비가 던져야 하는데…”라며 쓴웃음을 지은 뒤 “퓨처스에서 선발 로테이션 돌던 선수들이 있다. 올라와서 잘 던질 수도 있다. 그러다 보면 좋은 선수 찾아낼 수 있다. (성)영탁이처럼 퓨처스에서는 힘들어도 1군에서 잘 던지는 투수가 있을 수 있다. 그런 것에 기대를 하고 있다. 아무래도 전반기가 끝나가는 시점이 모든 팀들에게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인 것 같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1군의 부름을 받은 이도현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8.94를 적어냈다.
이 감독은 “퓨처스에서 로테이션 잘 돌아주고 있었다. 던지는 퓨처스 경기를 몇 차례 봤다. 작년 캠프 갔을 때도 어떤 구종 가지고 있는지 체크했다.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는 게 맞다 생각한다. (김)건국이도 3~4이닝 정도가 맥시멈이다. 많은 선수들이 3~4이닝 하면 안 그래도 빡빡한 불펜들이 더 힘들어 질 것 같았다. 잘 던진다, 못 던진다가 중요한 게 아니라 퓨처스리그에서 로테이션을 잘 돌아줬던 선수들을 지금 제일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 올렸다”고 이야기했다.
사령탑은 또한 양현종의 휴식 시기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었다. 이범호 감독은 “다음 등판 후에 한 번 빼주려고 했다. 그럼 (전반기 마지막 일전인) 한화전에 안 던지고 보름 정도 쉴 수 있다. 아니면 롯데 자이언츠전 뒤에 한화전까지 가고 올스타브레이크 포함해 열흘을 채울지 고민하고 있다. 한화전에 던지면 후반기 시작 시점을 처음 4연전이 아닌 그 다음 연전에 넣어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최근 최원준은 다소 부진한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이 감독은 “본인이 이겨내야 된다. 잘 치고 못 치고는 플레이어들이 해줘야 하는 부분이다. 잘 안 맞고 있으면 노력해서 잘 맞게 만들어야 한다”며 “본인이 해야 되는 부분이다. 그래야 팀 및 본인에게 도움이 된다. 컨디션이 빨리 올라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KIA는 이날 투수 김도현과 더불어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김석환(우익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