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W19 유럽핸드볼선수권 첫 우승…스페인 꺾고 역사적인 정상 등극

독일이 스페인을 꺾고 사상 첫 W19 유럽핸드볼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독일은 20일(한국시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에서 열린 여자 19세 이하 유럽핸드볼선수권대회(W19 EHF EURO 2025)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34-27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독일 여자 청소년 대표팀에게 있어 역사적인 첫 유럽 정상 등극으로 기록됐다. 스페인 역시 첫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 여자 19세 이하 유럽핸드볼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독일,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은 스페인에 있었다. 전반 7분(2-2)과 19분(10-10), 두 차례 동점을 허용한 것 외엔 스페인이 줄곧 앞서갔다. 특히 스페인의 백플레이어 벨렌 로드리게스(Belen Rodriguez)는 전반에만 7골을 모두 성공시키며 독일 수비진을 흔들었고, 골키퍼 군도 가사마(Goundo Gassama)는 전반 7세이브(방어율 36.84%)로 활약하며 17-13의 리드를 안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스페인은 19-14까지 격차를 벌리며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이 시점부터 독일의 반격이 시작됐다. 44분경 라라 되블레(Lara Däuble)가 속공으로 골을 넣으며 22-23까지 따라붙었고, 51분 되블레의 여섯 번째 득점으로 마침내 27-26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골키퍼 레나 린데만(Lena Lindemann)의 결정적 세이브가 나오며 흐름은 완전히 독일로 넘어갔다. 마를렌 투홀케(Marlene Tucholke)의 추가 골로 28-26을 만든 이후 독일은 연속 골을 몰아치며 스코어를 벌렸고, 결국 34-27로 마무리되며 감격의 우승을 확정 지었다.

독일의 센터백 루슬라나 리트비노프(Ruslana Litvinov)는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스페인의 강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리는 희망을 잃지 않았다. 후반전에서야 비로소 우리가 할 수 있는 수준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었고, 결국 더 나은 팀이라는 걸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이 순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격스럽다. 우리의 목적은 결승에 오르는 것이었고, 이기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특히 참가국이 기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확대된 첫 대회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더 많은 국가가 최고 무대에 오를 기회를 얻게 된 가운데, 독일은 역사적인 첫 정상에 오르며 그 대미를 장식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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