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 공격수 케이시 유진 페어(18)가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케이시의 소속팀 에인절 시티FC는 22일(한국시간) 케이시와 새로운 3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2028년까지 적용된다.
이들은 이에 덧붙여 “선수의 발전 계획의 일환”으로 케이시가 오는 12월까지 6개월 동안 스웨덴 클럽인 유르고르덴 IF에 임대된다고 덧붙였다.
케이시는 에인절 시티FC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금까지 6경기에서 109분을 소화한 것이 전부다.
구단이 ‘발전 계획의 일환’이라고 밝힌 것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임대 이적은 더 많은 기회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미래는 밝은 선수다. 지난 4월 18일 17세 10개월의 나이로 미국여자프로축구(NWSL) 데뷔전을 치르며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또한 지난 2023년 FIFA 월드컵에서는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 월드컵 최연소 출전 선수 기록을 세웠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케이시는 대한민국 여자 축구 역사상 최초의 혼혈 대표 선수다. 현재 대표팀에서 14경기 출전, 4득점 기록하고 있다.
마크 파슨스 에인절 시티FC 스포팅 디렉터는 “케이시는 아주 특별한 재능을 가진,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 그런 그와 2028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어 기쁘다. 케이시는 이번 시즌 정말 많이 성장했으며 지금이 임대 이적을 통해 의미 있는 출전 시간을 소화하며 프로 선수로서 발전할 시기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다음 시즌 돌아와 앞으로 수년간 함께할 그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