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가리기엔 11회가 모자랐다…한화·두산, 연장 혈투 끝 4-4 무승부 [MK잠실]

한화와 두산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는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와 조성환 감독 대행이 지휘하는 두산 베어스의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가 열렸다. 결과는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4-4 무승부. 이로써 한화는 53승 3무 39패, 두산은 39승 4무 50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투수 코디 폰세와 더불어 이원석(우익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지명타자)-황영묵(2루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최재훈이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동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24일 잠실 한화전에서 홈런을 친 김재환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이에 맞서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박준순(3루수)-오명진(2루수)-양석환(1루수)-김대한(좌익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최승용.

경기 초반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타자들은 두 투수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길었던 0의 행진은 한화가 먼저 깨뜨렸다. 7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이 우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열자 채은성이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화답했다. 단 하주석의 번트 시도에 나온 상대 3루수의 포구 실책과 황영묵의 중전 안타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는 최재훈(3루수 땅볼), 심우준(삼진), 최인호(좌익수 플라이)가 모두 침묵하며 아쉬움도 남겼다.

채은성이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김재환이 24일 잠실 한화전에서 홈런을 친 뒤 조성환 감독 대행의 환영을 받고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두산은 7회말 단숨에 역전했다. 선두타자 케이브가 우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양의지는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김재환이 비거리 120m의 우월 2점 아치를 그렸다. 김재환의 시즌 10호포. 이 홈런으로 김재환은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우며 김동주(273홈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울러 역대 17번째이자 좌타자로는 6번째로 10시즌 연속 10홈런 기록과도 마주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점수 차를 벌렸다. 후속타자 박준순이 좌중월 3루타를 친 뒤 상대 투수의 폭투로 득점했다. 오명진의 우중월 2루타로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양석환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양석환이 24일 잠실 한화전에서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한화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8회초 리베라토의 좌전 안타와 문현빈의 우중월 안타로 완성된 무사 1, 3루에서 노시환, 채은성이 연달아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하주석의 삼진과 황영묵의 투수 방면 내야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는 최재훈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후 정규 이닝 동안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 들어 기회는 한화에게 먼저 다가왔다. 10회초 최재훈의 중전 안타와 이도윤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가 연결된 것. 그러나 이진영, 리베라토가 삼진,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웃지 못한 것은 두산도 마찬가지였다. 10회말 케이브의 중월 3루타와 양의지의 자동 고의4구로 2사 1, 3루가 완성됐으나 김재환이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이후에도 양 팀은 점수를 뽑지 못했고, 그렇게 경기는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한화 선발투수 폰세는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참고로 다소 일찍 교체된 사유는 우측 어깨 근육 뭉침 증상 때문이다. 한화 관계자는 “다음 등판에 영향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박상원(0.1이닝 3실점)-김범수(0이닝 1실점)-주현상(0.2이닝 무실점)-한승혁(1.2이닝 무실점)-김서현(1.1이닝 무실점)-김종수(0.1이닝 무실점)-조동욱(0.2이닝 무실점)이 등판한 가운데 채은성(5타수 2안타 2타점), 최재훈(5타수 2안타 1타점), 리베라토(6타수 3안타), 노시환(6타수 2안타 1타점)은 맹타를 휘둘렀다.

두산 선발투수 최승용도 6이닝 2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어 박치국(1이닝 1실점)-이영하(0.1이닝 3실점)-최원준(0.2이닝 무실점)-김택연(1이닝 무실점)-박신지(1이닝 무실점)-고효준(0.1이닝 무실점)-박정수(0.2이닝 무실점)가 마운드에 올랐으며, 김재환(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박준순(4타수 2안타)은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서울강남경찰서, 상해 등의 혐의로 박나래 입건
방탄소년단 정국-에스파 윈터, 연애설 주장 확산
김유정 아찔한 노출 콘셉트 화보…섹시 매력 폭발
광저우 여신 원자현, 우월한 글래머 웨딩 화보
ESPN “김하성 미국야구 FA시장 인기 타자”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