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코비가 아니야.”
한때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의 ‘GOAT’ 논쟁이 뜨거웠던 NBA. 이제는 새로운 논쟁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티맥’ 트레이시 맥그레이디는 최근 ‘ESPN’의 ‘퍼스트 테이크’에서 “위대한 선수를 정의하는 건 무엇인가. 우승 반지인가? NBA에는 정말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그런 선수들 모두 우승 자격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우승 자격이 있는 선수들이 ‘우승 전력’이 있는 팀에 데려다 놓으면 된다. 예를 들어 브라이언트가 오닐과 함께 있었던 그 시절,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내가 우승을 못 했을 거라고 생각하나? LA 레이커스를 우승으로 이끌 수 없었을까? 나는 그런 기회를 한 번도 받지 못했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만약 내게 단 한 번이라도 우승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졌다면 확실한 퍼포먼스를 통해 그 수준까지 끌어올렸을 것이다”라며 “기회가 없었을 뿐이다. 우승 반지가 없다고 해서 평가절하되어야 하나. 그건 내 잘못이 아니다. 단지 그런 위치에 있지 못했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샤킬 오닐도 동의, 자신의 위대함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공식적으로 말하자면 맥그레이디는 끝내주는 선수였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해해야 할 부분이 있다. 맥그레이디는 항상 혼자 뛰었기 때문에 공간이 없었다. 브라이언트는 내가 3명의 수비수를 끌고 다녔기 때문에 공간이 있었다. 반면 맥그레이디는 더블팀, 트리플팀, 심지어 쿼드러플팀까지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케니)스미스가 항상 말하듯, 브라이언트는 더블팀이나 트리플팀을 많이 당하지 않았다. 그래서 자유롭게 움직이고 마음껏 플레이할 수 있었다. 맥그레이디의 주장은 사실이다”라며 “맥그레이디는 정말 대단했다. 하지만 공간이 부족했다. 그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아마 비난을 많이 받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맥그레이디와 함께 스리 피트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물론 오닐은 “(빈스)카터와 함께했더라도 두 번은 우승했을 것이다. (스테판)커리라면 여섯 번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마커스 모리스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맥그레이디가 브라이언트와 자리를 바꾼다고 해서 똑같이 해낼 수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나는 동의할 수 없다. 맥그레이디를 깎아내리려는 건 아니다. 다만 맥그레이디는 브라이언트가 아니다. 브라이언트 멘탈리티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가장 큰 차이는 멘탈리티다. 킬러 멘탈리티. 그걸 모든 선수가 가진 건 아니다. 맥그레이디는 분명 좋은 선수였다. 아니 정말 위대한 선수였다. 그건 확실하다”며 “하나, 조던과 브라이언트를 보면, 조던이 브라이언트에게 어떤 것을 준 것 같았다. 그건 다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그런 멘탈리티였다. 다른 선수들은 그걸 갖지 못했다”고 바라봤다.
그럼에도 오닐은 맥그레이디와 함께 스리 피트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리스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말이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