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혁(NC 다이노스)이 위기에 몰린 공룡군단을 구할 수 있을까.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7일 창원NC파크에서 설종진 감독 대행의 키움 히어로즈와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46승 6무 48패로 7위에 위치해 있는 NC의 분위기는 다소 좋지 않다. 5~6일 키움과의 경기에서 각각 5-8, 5-9로 패한 까닭이다.
결과 뿐 아니라 과정 또한 최악이었다. 5일 선발투수로 나선 목지훈이 0.2이닝 1피안타 4사사구 2실점으로 초반에 무너졌다. 그 여파로 이준혁(1.2이닝 2실점)-김태현(0.1이닝 1실점)-김녹원(2.1이닝 무실점)-임정호(1이닝 무실점)-김영규(1이닝 무실점)-배재환(2이닝 3실점 0자책점) 등이 나서야 했고, 결국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6일 경기 양상도 비슷했다. 선발 등판한 조민석(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실점)이 조기 강판당했다. 이후 최성영(0.2이닝 1실점)-전사민(2.1이닝 1실점)-임정호(1이닝 무실점)-김영규(2이닝 무실점)-김진호(1이닝 무실점)-류진욱(1.2이닝 2실점)-이준혁(0.1이닝 2실점)이 출격했지만, 연장 혈투 끝 무릎을 꿇었다.
그렇게 4~5선발 들의 난조로 이틀 연속 불펜 데이를 하게 된 NC. 자연스레 7일 선발투수로 낙점된 신민혁의 어깨가 무거워지게 됐다.
2018년 2차 5라운드 전체 49번으로 NC의 지명을 받은 신민혁은 지난해까지 127경기(548.1이닝)에서 28승 32패 평균자책점 4.43을 마크한 우완투수다. 2023시즌에는 그해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올린 ‘슈퍼 에이스’ 에릭 페디(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조언을 받아들이고, 투구 폼을 벤치 마킹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9월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올해에도 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반기 16경기(77.2이닝)에 나서 5승 3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 NC의 선발진을 든든히 지켰다.
다만 최근에는 주춤하고 있다. 7월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3.2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다. 이어 7월 26일 창원 키움전(5이닝 6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5실점)과 1일 창원 KT위즈전(4.1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3실점 2자책점)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수확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현재 NC에서 라일리 톰슨(12승 5패 평균자책점 3.48), 로건 앨런(5승 9패 평균자책점 3.42)을 제외하면 가장 믿을만한 선발 자원인 신민혁이다. 시즌 도중 만났을 당시에는 “(개인 성적은) 그저 내 할 일을 다하고 운에 맡기려 한다.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말할 정도로 책임감도 남다르다. 연이틀 불펜 데이로 불펜진 가동이 쉽지 않기에 NC로서는 신민혁이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줘야 연패 탈출을 노려볼 수 있을 터. 과연 신민혁은 호투로 위기에 몰린 NC를 구할 수 있을까.
한편 키움은 이에 맞서 우완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10경기(63이닝)에 출전한 그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3.57을 기록 중이다. NC와는 지난 7월 26일 창원에서 한 차례 만나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4실점을 올린 바 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