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경기 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소속팀 로스앤젤레스(LA)FC의 승리까지 견인했다
LAFC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2025 MLS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친 뒤 후반 6분 전방 압박을 통해 마르코 델가도의 선제골이 터졌다. LAFC는 계속해서 뉴잉글랜드를 두드렸고, 후반 추가시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이 활약했다. 상대 페널티 박스 앞쪽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슈팅 대신 패스를 선택했다. 쇄도하던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7일 LAFC 이적 확정 후 3일 뒤 시카고 파이어 원정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1-2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팀의 동점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활약을 펼쳤다.
뉴잉글랜드전에서는 팀의 공격을 이끌며 도움을 기록했다. MLS 이적 후 2경기 만에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실력을 과시했다.
손흥민은 풀타임 동안 볼터치 50회, 패스 정확도 88%, 유효 슈팅 2회, 드리블 돌파 100%(4회 중 4회 성공), 기회창출 2회, 키패스 5회를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8.5를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다. 8.0을 넘은 선수는 수문장 위고 요리스(8.0)와 손흥민 둘뿐이다.
더불어 MLS 공식 PO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되기도 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매일매일 (LAFC의 삶을) 매 순간 즐기고 있다. 원정 경기에서 이겨서 더욱 기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