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맨유냐 박주영의 아스널이냐... 이강인, EPL이 부른다···“아르테타 감독이 LEE를 경기판도 바꿀 게임 체인저로 평가”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의 한국인 미드필더 이강인(24)이 올여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최대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최고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빅클럽으로 꼽히는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탈리아 세리에 A ‘디펜딩 챔피언’ SSC 나폴리도 이강인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보인다.

이강인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건 아스널이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에 따르면,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이 구단에 직접 이강인 영입을 요청했다. 아스널은 이미 PSG와 구체적인 협상에 착수한 상태다.

파리 생제르맹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로 아스널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365 Scores sns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 사진=AFPBBNews=News1

아르테타 감독은 이강인을 ‘경기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평가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이강인의 이적 협상이 2주 내로 마무리되길 원한다.

영국 ‘풋볼 런던’은 “아스널이 이강인 측근과 직접 접촉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이 이강인에게 주목하는 이유는 그의 뛰어난 전술적 유연성 때문이다. 이강인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물론이고, 스트라이커, 좌·우 윙어,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다.

이강인은 아르테타 감독이 선호하는 ‘멀티 플레이어’의 전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벤 아모림 감독. 사진=AFPBBNews=News1

명예 회복이 절실한 맨유도 이강인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이 이강인을 전술 구상에 포함하고 있으며 직접 영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풋01’도 “맨유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노린다”고 보도했다.

맨유엔 창의성을 불어넣을 공격 자원이 부족하다. 이강인의 기술력과 시야, 빠른 판단 등이 맨유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 사진=AFPBBNews=News1

이강인은 애초 PSG 잔류가 유력한 듯 보였다.

8월 14일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계기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이강인은 토트넘 홋스퍼와의 UEFA 슈퍼컵에서 팀이 0-2로 뒤진 후반 23분 자이르 에머리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스코어의 변화가 없던 후반 40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격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은 정교한 볼 터치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이탈리아 국가대표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분위기가 오른 PSG는 후반 추가 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차기로 향했다. 이강인은 승부차기 네 번째 키커로 나서 토트넘 골망을 깔끔하게 갈랐다.

PSG는 승부차기 접전 끝 토트넘에 승리하며 UEFA 슈퍼컵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PSG가 UEFA 슈퍼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BBC’는 “이강인의 멋진 득점이 PSG에 생명줄을 안겨줬다”고 극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이강인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이강인. 사진=AFPBBNews=News1

이강인은 PSG 유니폼을 입고 무려 8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PSG에서 이강인의 입지는 확고하지 않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49경기에 출전해 7골 6도움을 기록했지만,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이 50.2분에 그쳤다.

특히나 이강인은 PSG가 2024-25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한 뒤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다재다능한 능력을 인정하지만, 치열한 팀 내 경쟁으로 인해 출전 기회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아스널. 사진=AFPBBNews=News1

현재 이강인과 가장 강력하게 연결되는 팀은 아스널이다. 만약 아스널 이적이 성사된다면, 박주영 이후 14년 만에 아스널 유니폼을 입는 한국인 선수가 될 전망이다.

이강인의 이적료는 3,500만 유로(한화 약 568억 원), 연봉은 364만 유로(약 59억 원)로 알려져 있다.

아스널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마르틴 수비멘디, 노니 마두에케, 빅토르 요케레스 등을 영입했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여전히 창의적인 전개 능력을 갖춘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 이강인이 적격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다.

파리 생제르맹의 유럽축구연맹 슈퍼컵 우승을 이끈 이강인(사진 가운데). 사진=AFPBBNews=News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절친한 사이였던 에브라(사진 맨 왼쪽부터), 테베즈, 박지성. 사진=AFPBBNews=News1

이강인이 맨유로 향한다면, 2005년 박지성 이후 처음 맨유에 입단하는 한국인 선수가 된다.

유럽 이적시장 마감까지 2주도 남지 않았다. 축구계 시선이 이강인의 거취를 향한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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