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떠난 EPL ‘韓 자존심’ 황희찬, 월드컵 위해 이적 택할까···“팰리스 감독이 HWANG 영입에 강한 의지”

황희찬(29·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크리스털 팰리스 유니폼을 입을까.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부상과 부진이 겹쳐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8월 17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선 팀이 0-4로 뒤진 후반 37분에서야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팰리스 이적은 황희찬에게 재도약의 기회일 수 있다. 영국 매체들의 연이은 보도에 따르면, 팰리스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황희찬 영입에 강한 의지’를 보인다. 팰리스는 올여름 황희찬을 완전 영입하기보단 한 시즌 임대 계약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 사진=AFPBBNews=News1
드리블이 장기인 황희찬. 사진=AFPBBNews=News1
황희찬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팰리스의 이러한 움직임은 팀 공격 핵심인 에베레치 에제의 토트넘 홋스퍼 이적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 FC(LAFC) 이적으로 공격진 보강이 시급해진 토트넘이 에제 영입에 나서면서, 팰리스 역시 그의 공백을 메울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영국 ‘디 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팰리스가 황희찬을 노리고 있다. 팰리스는 단순히 에제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격진의 깊이를 더하기 위한 목적으로 황희찬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황희찬의 이적설이 불거지는 배경에는 울버햄프턴에서의 급격한 입지 축소가 있다.

황희찬은 한때 울버햄프턴 에이스였다. 불과 두 시즌 전인 2023-24시즌이었다. 황희찬은 2023-24시즌 EPL 29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이 유럽 빅리그에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유일한 시즌이다.

황희찬은 기대를 모았던 지난 시즌엔 리그 21경기에서 2골에 그쳤다. 리그 선발 출전은 5회에 머물렀다.

잦은 부상과 부진의 늪에 빠진 결과였다. 지난해 10월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이 결정타였다. 황희찬은 이날 입은 발목 부상으로 약 2개월간 재활에 매달려야 했고, 고질적인 햄스트링 부상까지 재발하면서 울버햄프턴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황희찬. 사진=AFPBBNews=News1
부상과 부진이 겹쳤던 2024-25시즌. 사진=AFPBBNews=News1

울버햄프턴이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의 맹활약도 황희찬의 입지를 줄였다.

라르센은 지난 시즌 EPL 35경기에서 14골 4도움을 기록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에 대해 “선발 자리를 보장해 줄 수 없다”며 사실상 이적을 종용하기도 했다.

황희찬에게 팰리스 이적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한 중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울버햄프턴에선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다. 황희찬이 2026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하려면, 소속팀에서 경기에 꾸준히 나서야 한다.

에제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 5경기에선 4골을 폭발시키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나 에제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팰리스가 우승컵을 들어 올린 건 1993-9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이후 처음이다. 사진=AFPBBNews=News1
득점 후 기쁨을 나누는 크리스탈 팰리스 선수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 = News1

팰리스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으로 유럽클럽대항전 진출권을 확보했다. 팰리스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 나선다.

팰리스는 선수층이 두꺼운 팀이 아니다. 그런 팰리스가 리그와 자국 컵대회, UECL까지 병행해야 하는 시즌이다. 황희찬이 팰리스로 향한다면, 꾸준한 출전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

팰리스는 한국 선수와의 인연도 있는 팀이다. 황희찬의 국가대표팀 선배인 이청용이 과거 팰리스에 몸담았다.

현재는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카마다 다이치가 팰리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황희찬. 사진=AFPBBNews=News1

황희찬은 올여름 팰리스 외에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버밍엄 시티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밍엄은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가 활약 중인 팀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최근 “황희찬이 이번 여름 울버햄프턴을 떠날 수 있다. 이미 2개 팀이 황희찬에게 접근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 핵심 손흥민, 황희찬. 사진=AFPBBNews=News1

황희찬은 손흥민, 이강인 등과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 핵심이다.

황희찬의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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