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G 블롬베르크 리페(HSG Blomberg-Lippe)가 넬켄 컵(Nelken-Cup) 우승을 차지했다.
블롬베르크 리페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독일 블롬베르크의 Sporthalle an der Ulmenallee에서 열린 제2회 넬켄 컵 결승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Borussia Dortmund)를 32-28(전반 17-16)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블롬베르크 리페는 지난해 우승 팀이었던 북스테후더 SV(Buxtehuder SV)의 뒤를 이어 홈팬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니케 퀴네(Nieke Kühne)로 혼자 8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5일 열린 경기에서 블롬베르크 리페가 벤스하임(HSG Bensheim/Auerbach)을 31-19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북스테후데를 38-37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북스테후데가 벤스하임을 29-28로 꺾고 3위에 올랐다.
첫 득점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다나 블랙만(Dana Bleckmann)이 올렸으나, 파렐레 은징케우(Farrelle Njinkeu)가 곧바로 응수하며 1-1을 만들었다.
초반에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기세를 잡으며 10분 만에 세 골 차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블롬베르크 리페는 니케 퀴네와 막시 뮐너(Maxi Mühlner)를 중심으로 차츰 흐름을 되찾았다. 감독 슈테펜 비르크너(Steffen Birkner)가 빠른 교체와 작전타임으로 팀에 변화를 주었고, 곧바로 효과가 나타났다.
블롬베르크 리페는 강력한 수비와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꾸며 7-10으로 뒤지던 경기를 14-10으로 역전시켰다. 도르트문트가 전반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블롬베르크 리페는 17-16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블롬베르크는 수비 집중력과 골키퍼 멜라니 파이트(Melanie Veith)의 연속 선방에 힘입어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니케 퀴네가 멋진 중거리슛으로 22-20을 만들었고, 이어 디아나 마그누스도티르(Díana Magnúsdóttir)와의 호흡으로 25-21까지 달아났다.
도르트문트는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오나 베게(Ona Vegué)의 측면 돌파와 로타 하우프(Lotta Hauf)의 속공 득점이 터지면서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다. 경기 막판 니케 퀴네가 8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종료 직전 디아나 마그누스도티르가 무릎 부상으로 교체되는 아쉬운 상황이 있었지만, 블롬베르크 리페는 흔들리지 않았다. 골키퍼 파이트가 결정적인 선방을 이어가며 도르트문트의 추격을 저지했고, 마지막은 퀴네의 득점으로 마무리됐다. 최종 스코어 32-28. HSG 블롬베르크-리페는 홈 팬들과 함께 넬켄컵 우승을 자축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