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체자? 아스널 갑니다요’ 눈 뜨고 코 베였다…굴욕의 토트넘, 아스널에 ‘하이재킹 당해’

크리스털 팰리스의 공격수 에비리치 에제는 토트넘이 아닌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에제는 손흥민의 대체자로 거론됐지만, 토트넘은 라이벌 아스널에 제대로 ‘하이재킹’을 당했다.

영국 ‘BBC’는 21일(한국시간) “아스널이 토트넘의 영입 타깃 에제를 가로챘다. 에제는 토트넘이 아닌 아스널과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주말 열리는 리즈유나이티드전까지 이적이 성사될지 두고 봐야 할 것이다. 그는 아마 이번 라운드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아스널은 에제의 이적료로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123억 원)의 이적료와 750만 파운드(약 140억 원)의 보너스를 지불할 예정이다. 팰리스와 합의에 가까워졌다.

토트넘이 눈 뜨고 코 베였다. 이적료 협상에 소극적으로 나서는 순간, 라이벌 아스널이 영입 타깃을 뺏어갔다. 에비리치 에제는 아스널 이적이 유력하다. 사진=BRFootball SNS
사진=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SNS

에제가 아스널 이적을 확정한다면, 구단 역대 최다 이적료 3위다. 보너스 조항을 포함해 6,750만 파운드(약 1,263억 원). 1위는 1억 50만 파운드(약 1,881억 원)의 데클란 라이스, 2위는 7,200만 파운드(약 1,347억 원)의 니콜라 페페(현 비야레알)다.

1998년생 에제는 2016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위컴 원더러스에서 경험을 쌓은 뒤 QPR에서 두각을 보였다. 2020년 팰리스로 이적했고, 빠르게 적응하며 팀의 에이스가 됐다.

드리블, 패스, 결정력을 두루 갖춘 크랙형 공격수다. 팰리스에서 기량을 더욱 만개해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는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체제의 팰리스에서 대체 불가 공격수로 자리매김하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 창단 119년 만에 첫 FA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근 에제는 토트넘 이적이 가까웠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마티스 텔, 케빈 단소 등 지난 시즌 임대생의 완전 이적을 추진했고, 모하메드 쿠두스, 다카이 고타를 영입했다. 3선에는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주앙 팔리냐를 임대 영입했다.

사진=AFPBBNews=News1

가장 큰 고민은 손흥민의 대체자를 찾는 것. 지난 10년 동안 팀의 해결사로 활약한 손흥민은 로스앤젤레스(LA)FC 이적을 확정했다. 토트넘은 공격수 보강에 열을 올렸고, 에제를 낙점했다.

토트넘은 빠르게 에제와 개인 합의를 마치며 영입에 속도를 냈으나, 팰리스와 이적료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그 사이 아스널은 카이 하베르츠의 부상으로 공격수 보강이 필요했고, 빠르게 에제 영입에 뛰어들며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LAFC는 손흥민 유니폼이 없어서 못 판다. 사진=AFPBBNews=News1
토트넘 홋스퍼 토마스 프랭크 감독. 사진=AFPBBNews=News1
미켈 아르테타 감독. 사진=AFPBBNews=News1

이번 여름 아스널은 빅토르 요케레스, 마르틴 수비멘디, 노니 마두에케,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크리스티안 모스케라, 케파 아리사발라가 등 영입에 2억 유로(약 3,246억 원) 이상을 지출했다. 그럼에도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에 과감하게 투자를 단행하며 에제를 품게 됐다.

과거 에제는 아스널 유스에서 성장했다. 미켈 아르테타가 직접 에제에게 연락해 설득했다. 어린 시절 아스널에서 활약하고 싶었던 꿈을 돌고 돌아 이룰 수 있게 됐다. 현지 매체 또한 아스널행을 더 선호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토트넘은 아스널에 영입 타깃을 뺏기며, 다른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현재 최우선 영입 타깃은 맨체스터 시티의 사비뉴다. 맨시티는 적절한 제안이 들어오면 사비뉴의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토트넘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변요한, 소녀시대 티파니와 결혼 전제 연애 중
“박나래, 링거 이모한테도 불법 의료행위 받아”
장원영, 밀착 드레스 입어 강조한 글래머 핫바디
소유, 볼륨감 한껏 드러낸 아찔한 비키니 노출
손흥민 2025 메이저리그사커 최고 영입 2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