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떠난 토트넘 홋스퍼. 이제는 대한민국 ‘최애 구단’ 타이틀 유지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그들은 대한민국이라는 매력적인 시장을 놓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최근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은 올 여름 토마스 프랑크 감독 부임, 손흥민의 LA FC 이적 등 큰 변화가 있었다.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했으나 추가 전력 보강이 절실한 상황. 이때 파리생제르망(PSG)의 이강인이 언급됐다.
토트넘은 최근까지 에베레치 에제 영입에 전력을 다했다. 하나,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에 빼앗기면서 큰 좌절을 맛봤다.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프스키의 부상, 모건 깁스 화이트 영입 실패 등 여러모로 상황이 좋지 않다.
이때 던컨 캐슬스는 토트넘이 에제를 놓친 후 새로운 영입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토트넘이 사비뉴, 마그네스 아클리우슈 다음으로 이강인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슬스는 “이강인은 단순히 그라운드 위에서만 매력적인 영입이 아니다. 손흥민이 LA FC로 떠난 상황에서 대한민국 시장에서의 매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줄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PSG는 이강인에게 만족하는 편이지만 매력적인 제안, 이적료 조건이 맞으면 매각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의 기량은 토트넘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프로 스포츠는 현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바라는 건 결국 대한민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일 수 있다.
캐슬스는 “레비 회장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갖는 건 분명한 이유가 있다. 손흥민이 이적과 함께 대한민국 시장의 상업적 관심을 잃은 건 큰 손실이었다. 따라서 손흥민 다음의 대한민국 스타를 영입하는 거 타당한 일이다”라며 “PSG는 이강인 매각에 5000만 유로를 원하고 있어 사비뉴, 아클리우슈보다 저렴하다. 토트넘은 이번 이적 시장이 끝나기 전까지 이 포지션에 대해 반드시 움직임을 보일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이강인은 최근까지 아스날의 관심을 받았다는 소식이 있는 선수다. 그런 만큼 토트넘이 그를 영입한다면 에제를 놓친 것에 대한 보복성 영입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강인은 주로 오른쪽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으나 더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가장 효과적인 위치는 측면과 중앙 공격 지역 사이의 하프 스페이스. 그는 좋은 크로스를 시도할 수 있으면서 박스 근처,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좋다”고 평가했다.
한편 토트넘은 이강인에게 관심을 주면서도 사비뉴 영입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팀 토크’는 “우리는 토트넘이 사비뉴 영입을 위해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제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사비뉴는 토트넘 이적을 원하며 에이전트도 맨체스터 시티 설득에 적극적이다”라고 전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