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핸드볼, 베를린이 극적인 승부 끝에 THW 킬 꺾고 슈퍼컵 2연패 달성!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 챔피언 베를린(Füchse Berlin)이 DHB(독일핸드볼협회) 컵 챔피언 THW 킬(THW Kiel)을 꺾고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베를린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 SAP Garden에서 열린 2025 DAIKIN HBL 슈퍼컵 결승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THW 킬을 34-33으로 꺾었다.

베를린이 정규 시간 31-31로 팽팽히 맞선 뒤 승부 던지기에서 34-33으로 웃으며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2025 DAIKIN HBL 슈퍼컵 2연패를 달성한 베를린, 사진 출처=분데스리가

초반 10분까지 10-1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이후 베를린이 13-10으로 앞서며 분위기를 잡았다.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이 전반에만 7골을 몰아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전반 종료 직전 데얀 밀로사블리예프(Dejan Milosavljev)가 마그누스 란딘(Magnus Landin)의 7m 슛을 막아내며 19-14로 전반을 마쳤다.

밀로사블리예프는 전반에 3번의 7m 드로를 포함해 8세이브를 기록하며 골문을 든든히 지켰고, 마티아스 기젤의 원맨쇼로 베를린이 5점 차로 리드했다.

하지만 후반이 시작되고 THW 킬은 단 3분 만에 4골을 연달아 넣으면서19-18까지 격차를 좁혔다. 골키퍼 안드레아스 볼프(Andreas Wolff)가 후반에만 10세이브를 기록하며 베를린 공격을 완벽히 차단했다.

엘리아스 엘레프센 아 스키파괴투(Elias Ellefsen á Skipagøtu)와 에릭 요한손(Eric Johansson)이 차례로 득점하며 THW 킬이 27-24로 역전하며 완전히 흐름을 바꿔 놓았다.

하지만 경기 종료 4분 전 파비안 비데(Fabian Wiede)가 극적인 동점 골을 성공시켜 29-29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 종료 10분 전 교체 투입된 베를린의 골키퍼 라세 루트비히(Lasse Ludwig)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그는 정규 시간 막판과 승부 던지기에서 3세이브를 기록하며 사실상 결승 골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31-31로 정규 시간이 끝났고 이어진 7m 승부 던지기에서 THW 킬은 에밀 매드센(Emil Madsen), 벤체 임레(Bence Imre), 엘리아스 엘레프센 아 스키파괴투가 모두 실패하며 무너졌고, 베를린은 신입생 토비아스 그룬달(Tobias Gröndahl)이 마지막 결승 7m 슛을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했다.

이번 경기는 1만 298명 관중을 기록하며 슈퍼컵 역사상 최다 관중을 달성했다. 베를린은 작년 SC 마그데부르크(SC Magdeburg)를 꺾고 첫 슈퍼컵을 거머쥔 데 이어, 올해까지 2연패를 달성하며 독일 핸드볼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반면, THW 킬은 통산 14번째 슈퍼컵 우승 기회를 놓쳤고, 세 번째(2017, 2019, 2025)로 7m 승부에서 패배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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