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경실이 시상식에서 예능인을 홀대한 배우들에게 직설적인 일침을 날렸다.
최근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의 콘텐츠 ‘신여성’에서는 이경실, 조혜련, 이선민이 방송계의 ‘빌런’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경실은 “이름 있는 연기자들도 처음 시작할 때는 예능에서 유명해지고 드라마로 넘어가기도 한다. 그런데 나중에는 자신이 예능을 안 했던 사람인 것처럼 구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선민은 2021년 제57회 백상예술대상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유재석 선배가 TV부문 대상을 수상했을 때 일부 배우들이 조용히 박수만 친 사건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당시 영화 부문 대상 수상자인 이준익 감독에게는 기립박수가 이어졌지만, 유재석 수상 순간은 무관심에 가까운 반응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조혜련도 “좀 속상했다”고 공감하자, 이경실은 “다들 손에 마비가 온 거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이경실은 배우 송승헌의 훈훈한 미담을 꺼냈다. 그는 과거 MBC 예능 ‘남자 셋 여자 셋’ 촬영 시절 송승헌을 만난 일화를 전하며 “너무 반가워서 포옹을 했는데, 당시 방송에 전화를 부탁드리니 망설임 없이 도와주더라. 정말 고마웠다”며 송승헌의 인간미를 칭찬했다.
이경실은 “예능을 통해 함께 성장한 사람들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며 “모두가 같은 무대 위에 있는 동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