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쾅!’ 피홈런 3방→10회 1사 3루 무득점…류지현호, 연장 혈투 끝 대만에 4-5 석패→2R 진출 빨간 불 [WBC 리뷰]

류지현호가 고개를 숙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대만에 4-5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패(1승)째를 떠안았다. 지난 5일 체코를 11-4로 대파했으나, 전날(7일) 일본에 6-8로 분패했다. 이후 이날도 패하며 지난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의 2라운드(8강)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대만은 2승 2패를 기록했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8회말 2사 1루 한국 김도영이 동점을 만드는 1타점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8회말 2사 1루 한국 김도영이 동점을 만드는 1타점 2루타를 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6회말 1사 1루 한국 김도영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6회말 1사 1루 한국 김도영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6회말 1사 1루 한국 김도영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6회말 1사 1루 한국 김도영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동료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더불어 김도영(KIA 타이거즈·3루수)-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좌익수)-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중견수)-안현민(KT위즈·우익수)-문보경(LG 트윈스·지명타자)-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1루수)-김주원(NC 다이노스·유격수)-박동원(LG·포수)-김혜성(LA 다저스·2루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대만은 정쭝저(2루수)-천천웨이(좌익수)-스튜어트 페어차일드(중견수)-장위청(3루수)-우녠팅(1루수)-린안커(우익수)-지리지라오 궁관(지명타자)-린자정(포수)-장쿤위(유격수)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구린루이양.

기선제압은 대만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장위청이 류현진을 상대로 비거리 110m의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2회초 무사 대만 장위청에게 좌중간 솔로 홈런을 허용한 한국 선발 류현진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2회초 무사 대만 장위청에게 좌중간 솔로 홈런을 허용한 한국 선발 류현진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격을 당한 한국은 꾸준히 반격을 노렸지만,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구린루이양에게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침묵하던 한국은 5회말 경기 균형을 맞췄다. 안현민의 볼넷과 문보경의 중전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위트컴이 6-4-3(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에 그쳤지만, 그 사이 안현민이 득점했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5회말 무사 1, 3루 한국 위트컴의 병살타 때 홈을 밟은 3루 주자 안현민이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5회말 무사 1, 3루 한국 위트컴의 병살타 때 홈을 밟은 3루 주자 안현민이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6회초 무사 대만 정쭝저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한국 곽빈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6회초 무사 대만 정쭝저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한국 곽빈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대만은 만만치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정쭝저가 한국 두 번째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을 공략해 비거리 120m의 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한국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김혜성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김도영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호쾌한 비거리 120m 역전 2점포를 작렬시켰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6회말 1사 1루 한국 김도영이 역전 2점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6회말 1사 1루 한국 김도영이 역전 2점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6회말 1사 1루 한국 김도영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6회말 1사 1루 한국 김도영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순식간에 리드를 뺏긴 대만은 7회초 한국을 압박했다. 우녠팅의 중전 안타와 궁관의 볼넷으로 1사 1, 2루를 완성한 것. 다행히 한국에게는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이 있었다. 린자정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한국은 8회초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여야 했다. 장쿤위의 좌전 안타와 정쭝저의 희생 번트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페어차일드가 비거리 115m의 우월 2점포를 때렸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6회말 1사 1루 한국 김도영이 역전 2점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6회말 1사 1루 한국 김도영이 역전 2점 홈런을 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2사 후 김혜성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김도영이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그렇게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연장은 주자를 2루에 놓고 시작하는 승부치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장 들어 먼저 앞서간 쪽은 대만이었다. 10회초 장샤오훙의 번트 안타로 연결된 무사 1, 3루에서 장쿤위가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켰다.

다급해진 한국은 10회말 마지막 공격에 임했다. 김형준(NC)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가 완성됐지만, 김혜성의 1루수 땅볼에 홈으로 파고들던 김주원이 아웃됐다. 이후 김도영도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결국 쓰라린 패배를 떠안게 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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