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80승 고지에 선착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이범호 감독의 KIA 타이거즈에 1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날(13일) 3-6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80승(3무 50패) 고지에 도달했다. 매직넘버는 일단 10. 현재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펼쳐지고 있는 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한화가 패할 경우 9가 된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KIA는 66패(61승 4무)째를 떠안으며 가을야구 희망이 옅어지게 됐다.
LG는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와 더불어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김현종(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KIA는 윤도현(3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패트릭 위즈덤(1루수)-오선우(좌익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양현종.
초반부터 LG는 거세게 KIA를 몰아붙였다. 1회말 신민재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와 문성주, 오스틴의 볼넷으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문보경의 4-6-3(2루수-유격수-1루수) 병살타에 신민재가 득점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김현수가 1타점 우중월 적시타를 쳤다.
기세가 오른 LG는 3회말 점수 차를 벌렸다. 오스틴, 문보경의 볼넷과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완성된 무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박동원의 유격수 플라이로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대타 홍창기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여유가 생긴 LG는 5회말 한 점을 보탰다. 오스틴의 볼넷과 김현수의 2루수 땅볼에 이은 오스틴의 2루 포스 아웃으로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오지환이 1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작렬시켰다.
다급해진 KIA는 꾸준히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타선이 톨허스트를 비롯한 LG 투수진 공략에 실패하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분위기를 완벽히 가져온 LG는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동원의 좌전 2루타와 최원영의 볼넷, 박해민의 중전 안타로 연결된 무사 만루에서 신민재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는 박관우가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밀어내기로 한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으며, 후속타자 오스틴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LG 타선의 집중력은 지속됐다. 구본혁의 좌전 안타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 천성호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오지환의 1루수 땅볼에 3루주자가 득점했다. 이후 후속타자 이영빈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KIA는 9회초 영패라도 모면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렇게 LG는 소중한 승전보에 마침표를 찍게됐다.
14안타 14득점으로 화끈하게 터진 타선이 이날 LG의 주된 승인이었다. 그 중에서도 오지환(5타수 2안타 4타점), 오스틴(2타수 1안타 2타점), 신민재(6타수 3안타 1타점), 김현수(3타수 2안타 1타점), 이영빈(1타수 1안타 2타점)은 단연 빛났다. 선발투수 톨허스트는 95개의 공을 뿌리며 6이닝을 2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승(1패)을 수확했다.
KIA는 선발 양현종(2이닝 5피안타 5사사구 2탈삼진 5실점)을 비롯한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양현종은 시즌 8패(7승)째를 떠안았다. 타선도 2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