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새로운 경지에 도달했다. 그러나 팀은 이를 망쳤다.
LA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 4-5로 졌다. 이 패배로 지구 우승을 확정할 매직넘버를 지우지 못하고 3에서 제자리 걸음했다.
이날 다저스는 중요한 소득이 있었다. 선발 오타니가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그동안 ‘투수’ 오타니와 관련해 5이닝을 넘기지 않는 것을 방침으로 정했던 다저스는 이날은 ‘리미터’를 해제했고, 오타니는 91개의 공을 던지며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타선도 화답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활약이 빛났다. 2회 솔로 홈런을 때린데 이어 6회에는 2사 1, 2루에서 주자 일소 3루타를 때렸다. 7회에는 벤 로트버트가 솔로 홈런을 때리며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불펜이 좋은 분위기를 다 망쳤다. 7회말 등판한 잭 드라이어가 2사 1루에서 제임스 맥캔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이어 등판한 에드가도 엔리케스는 대타 아드리안 델 카스티요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4-3으로 쫓겼다.
8회 등판한 알렉스 베시아가 1사 1, 2루 위기를 실점없이 벗어났지만, 9회 등판한 태너 스캇은 달랐다. 스캇은 첫 두 타자를 사구와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1사 2, 3루에서 호르헤 바로사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헤랄도 페르도모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자신의 시즌 10번째 블론세이브였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직전 등판에서 5이닝 노 히터 무실점 호투한 경기도 불펜 방화로 내준데 이어 또 다시 오타니의 호투를 낭비하고 말았다.
선발 제외된 김혜성은 이날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알렉스 콜을 좌익수로 교체 투입한 것이 이날 선수 교체의 전부였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