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들었는데…’ 레인저스 울린 오현규의 통쾌한 한 방, 모든 감정 쏟아냈다…“지금이라도 울 수 있어요”

모든 감정을 한 번에 쏟아낸 통쾌한 한 방. 오현규는 그렇게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헹크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로스고 고번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2025-26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건 오현규였다. 그는 레인저스전에서 많은 기회를 놓치며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결국 스트라이커답게 한 번의 기회를 살리며 헹크를 승리로 이끌었다.

모든 감정을 한 번에 쏟아낸 통쾌한 한 방. 오현규는 그렇게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사진=다즌 SNS

참 안 풀리는 하루였다. 오현규는 전반 18분 자카리아 엘 우아디의 완벽한 크로스로 득점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그의 슈팅은 하늘 위로 향했다. 전반 추가시간 얻은 페널티킥은 잭 버틀랜드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후반 51분에는 패트릭 흐로소프스키의 크로스를 받아 밀어 넣으려고 했으나 골문 옆으로 지나갔다.

결국 후반 55분, 잔 스튜커스의 킬 패스를 받아 멋지게 마무리,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린 오현규다. 이후 후반 69분에는 흐로소프스키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밀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오현규에게는 쉽지 않았을 하루. 그는 경기 후 벨기에 매체 ‘HLN’과의 인터뷰에서 “전반은 정말 힘들었다”며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언젠가 골을 넣을 거라고 확신했고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헹크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로스고 고번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인저스와의 2025-26 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건 오현규였다. 그는 레인저스전에서 많은 기회를 놓치며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결국 스트라이커답게 한 번의 기회를 살리며 헹크를 승리로 이끌었다. 사진=헹크 SNS

그러면서 “페널티킥은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나를 믿어야 했다. 그게 나의 역할이고 또 스트라이커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득점 후 모든 감정을 쏟아내듯 유니폼 상의를 벗었다. 이에 경고를 받았으나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벌금도 괜찮았다. 그 순간만큼은 그 누구도 그를 막을 수 없었다.

오현규는 “골을 넣은 뒤 모든 것이 쏟아져 나왔다. 감정이 북받쳐서 지금도 울 수 있을 것 같다. 슈투트가르트 이적 문제도 마음속 어딘가에 여전히 남아 있었다. 게다가 나는 셀틱에 있었던 만큼 이곳에서 득점하는 건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세리머니 때문에 벌금을 내야 한다면 얼마든지 내겠다. 1000 유로? 2000 유로? 4000 유로? 상관없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한편 오현규는 지난 8월 말 레흐 포즈난전 이후 오랜만에 득점했다. 그는 4경기 무득점 침묵을 깨며 당당히 헹크의 주전 스트라이커로서 우뚝 섰다.

오현규는 “골을 넣은 뒤 모든 것이 쏟아져 나왔다. 감정이 북받쳐서 지금도 울 수 있을 것 같다. 슈투트가르트 이적 문제도 마음속 어딘가에 여전히 남아 있었다. 게다가 나는 셀틱에 있었던 만큼 이곳에서 득점하는 건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세리머니 때문에 벌금을 내야 한다면 얼마든지 내겠다. 1000 유로? 2000 유로? 4000 유로? 상관없다”고 말하며 웃음 지었다. 사진=BBC SNS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아일릿 소속사, 뉴진스 최대 팬덤 운영자 고소
경찰 “박나래 특수폭행 의료법 위반 엄정 수사”
블랙핑크 리사, 글래머 몸매 강조 과감한 시스루
김유정 아찔한 노출 콘셉트 화보…섹시 매력 폭발
안세영 3년 연속 세계배드민턴연맹 올해의 선수상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