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이 인생 경기를 펼쳤다.
창원 LG는 2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오픈 매치 데이 홈 경기에서 69-62로 승리했다.
LG는 지난 KCC전에 이어 한국가스공사전까지 승리하면서 디펜딩 챔피언다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셈 마레이, 유기상, 배병준, 장민국 등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박정현이 최고의 경기를 펼치며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박정현은 3점슛 3개 포함 19점 2리바운드를 기록, LG를 이끌었다. 그리고 양준석(9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칼 타마요(16점 7리바운드), 한상혁(7점 2어시스트), 허일영(6점 6리바운드 2스틸) 등이 빛났다.
박정현은 2019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다. 대학 최고 빅맨으로 평가받았던 그는 프로 데뷔 후 고전했다. 그러나 2024-25시즌부터 존재감을 보였고 2025-26시즌 개막에 앞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가스공사는 오랜만에 돌아온 라건아가 20점 14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리고 김준일이 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분전했다. 신주영도 7점 9리바운드 깜짝 활약했다.
다만 31개의 3점슛을 시도, 단 4개만 성공시킨 건 패인이었다. 강력한 수비는 빛났지만 공격 완성도가 아쉬웠다. 결국 LG와의 ‘늪농구’ 대전에서 패배했다.
한편 서울 SK도 고양 소노를 상대로 79-68로 승리, 오픈 매치 데이를 2연승으로 마무리했다.
자밀 워니가 27점 18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그리고 알빈 톨렌티노가 14점 2리바운드, 오재현이 11점 2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활약했다.
소노는 케빈 켐바오가 16점 8리바운드, 이정현이 11점 3리바운드, 네이선 나이트가 13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분전했다.
결국 소노는 오픈 매치 데이 2연패를 끝으로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