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감독을 경질했다.
자이언츠 구단은 30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밥 멜빈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멜빈은 계약을 1년 남겨놓고 감독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2년간 161승 163패(승률 49.7%)의 성적을 기록하고 팀을 떠난다.
그는 전날 시즌 최종전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다음 시즌 감독 자리가 보장됐는가’라는 질문에 “노”라고 답했다. “내일 구단 사람과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 자리에서 해고 통보를 들은 것으로 보인다.
멜빈 감독의 경질은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6월 한때 지구 공동 선두에 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봤으나 후반기 29승 36패에 그쳤고 결국 가을야구에 나가지 못했다.
시즌 내내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줬고 감독으로서 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은 모습.
버스터 포지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구단주 그룹과 미팅 이후 오늘 멜빈 감독을 만나 결정을 통보했다. 구단을 대표해 그의 헌신과 프로패셔널, 품격에 감사를 표한다. 그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어 “신중한 평가 끝에 우리는 리더십의 변화가 팀에 최선의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지난 몇 달은 우리 모두에게 실망스럽고 좌절스런 시간이었다. 우리는 우리 기준에 맞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앞으로 팀을 이끌 새로운 리더를 찾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