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Füchse Berlin)이 독일핸드볼협회(DHB)컵 2라운드에서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베를린은 지난 1일(현지 시간) 독일 포츠담의 MBS-Arena에서 열린 2025/26 DHB컵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HSG 베츨라어(HSG Wetzlar)를 35-30으로 제압했다.
베를린은 마티아스 기젤(Mathias Gidsel)과 팀 프라이후퍼(Tim Freihöfer)가 나란히 7골씩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프라이후퍼는 경기의 첫 득점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라세 브레데케아르 안데르손(Lasse Bredekjaer Andersson)도 6골을 보탰다.
골키퍼 데얀 밀로샤블리예프(Dejan Milosavljev)는 무려 14세이브를 기록하며 베츨라어의 추격을 뿌리쳤다. 전반 초반부터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팀의 리드를 지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베를린은 전반 초반 마테스 랑호프(Matthes Langhoff) 등의 득점으로 빠르게 2점 차 리드를 잡았고, 하쿤 웨스트 아브 타이굼(Hákun West av Teigum)의 득점으로 15분경 12-8, 4점 차까지 달아나더니 전반은 19-15로 마쳤다.
후반 베츨라어의 추격으로 점수 차가 좁혀지기도 했으나, 주장 막스 다르(Max Darj)와 안데르손이 다시 5점 차 리드를 회복했다. 경기 막판 밀로샤블리예프의 7m 드로 선방에 이은 프라이후퍼의 득점(30-23)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베츨라어에서는 스테판 카보르(Stefan Cavor)와 필리프 아후안수(Philipp Ahouansou)가 6골씩, 필립 비스토로프(Filip Vistorop)가 5골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골키퍼 카림 헨다위(Karim Hendawy)가 8세이브를 기록했지만, 베를린의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베를린의 니콜라이 크리카우(Nicolej Krickau)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베츨라어는 영감과 템포가 좋은 팀이었다. 결과적으로는 만족하지만, 경기력은 아직 완벽하지 않았다”고 평가하며, “데얀 밀로샤블리예프와 마티아스 기젤의 개인적인 활약에 감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