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진경이 자신을 둘러싼 ‘빨간 옷 논란’을 유쾌하게 언급하며 구독자들의 반응에 폭소를 터뜨렸다.
16일 홍진경은 개인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을 통해 ‘4개월 잠적 후 화려한 싱글로 돌아온 홍진경의 역대급 근황 (24시간 밀착취재)’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6월 ‘빨간 옷 해명 영상’을 올린 이후 약 4개월 만의 근황이었다.
영상 속 홍진경은 차 안에서 직접 운전하며 팬들이 남긴 댓글을 읽고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다.
‘공부는 언제 하냐’는 질문에는 “수학공부는 중3 검정고시로 끝냈다. 고등 수학은 자학이었다. 이제는 국영수보다 비즈니스 사람 공부를 할 때다”라며 특유의 현실 감각과 유머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제작진은 과거 ‘빨간 옷’ 논란 영상에 달린 댓글 중 인상적인 글을 소개했다. 한 구독자는 “홍진경이라는 사람은 계산해서 올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그냥 그 옷이 예뻐서 신난 거다”라는 문장을 남기며 홍진경의 성격을 두둔했다. 이어 “화장은 이집트 화장이고, 눈썹이 8시 20분인 그 순간이 즐거운 사람”이라고 덧붙여 제작진과 홍진경의 폭소를 자아냈다.
홍진경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하다가 “계산적이지 못해서 그래요”라며 웃었다. 본인을 향한 구독자의 솔직한 해석에 고개를 끄덕이며, “딱 나 맞는 말”이라는 듯 쿨하게 반응했다. 영상 속 그의 웃음에는 논란을 유머로 승화시키는 여유가 묻어 있었다.
홍진경은 지난 6월 대선 전날 자신의 SNS에 빨간 옷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가 정치적 의도로 오해받으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직접 사과문을 올리며 “이 민감한 시기에 어리석은 행동을 했다. 저 스스로도 어처구니가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건 이후 그는 ‘빨간 옷 해명 영상’을 통해 “그날 단순히 기분이 좋아 입은 옷이었다”고 설명하며 오해를 풀었다.
한편 이날 영상에서는 제니와의 ‘패션위크 가방순이’ 계획이 무산된 사연도 공개됐다. 홍진경은 “제니 사무실에서 연락이 왔다. 개인 사정으로 동행이 어렵다고 하더라”며 아쉬움을 전했고, “내 삶의 목표였는데…”라며 특유의 공부왕 웃음을 터뜨렸다.
오랜만의 복귀 영상이었지만, 그는 여전히 ‘홍진경답게’ 유쾌했다. 논란에도 웃음으로 답하고, 실수조차 유머로 풀어내는 그의 솔직함이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호감을 안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