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홉이 8명의 러프 청춘으로 돌아왔다.
4일 오후 그룹 아홉(AHOF·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의 두 번째 미니앨범 ‘The Passage(더 패시지)’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The Passage’는 지난 7월 미니 1집 ‘WHO WE ARE(후 위 아)’ 발매 후 약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를 포함해 총 다섯 개의 곡이 실린다.
아홉은 “4개월 전에 처음 인사를 드렸는데 빠르게 새 앨범으로 돌아오게 됐다. 데뷔 쇼케이스때는 긴장해서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몰랐는데, 이번에는 활동하면서 앨범과 무대를 보여드릴 생각에 기대가 크다”며 “미니 2집을 통해 더 멋지고 성장한 아홉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아홉은 데뷔 앨범 ‘WHO WE ARE’를 통해 불완전함 속 가능성을 품은 ‘미완의 청춘’을 그려냈다. 새 앨범 ‘The Passage’는 ‘WHO WE ARE’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 이번에는 소년에서 어른으로 향하는 과정을 담아 한층 확장된 아홉만의 청춘 서사를 보여준다. 불안과 혼란, 흔들림 등의 거친 순간을 직접 부딪치면서 한층 단단해지고, 진정한 자신을 찾는 ‘러프 청춘’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차웅기는 ‘러프청춘’에 대해 “청춘이라는 것이 떠올리면 아름답기만 할 거 같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인데 사실 청춘은 마냥 아름답기보다는 힘들고 흔들리는 시간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런 불안정함도 받아드리고 그 안에서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정의했다.
이어 “한 발짝 성장해서 이어 나가고 싶은 아홉의 이야기인 거 같다.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에 거칠고 혼란스러운 시간을 지나면서 성장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았냈다”고 설명했다.
소년에서 성인으로 성장해 나가면서 겪는 ‘성장통’을 노래하는 아홉은 멤버인 즈언이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간의 활동 중간을 알리는 일을 겪었다. 앞서 지난 9월 즈언이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하면서 아홉은 당분간 선발된 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다이스케의 8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간다.
이에 대해 서정우는 “아쉽게도 이번 활동은 즈원과 함께 하지 못하게 됐다. 즈언은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정말 많은 응원의 메시지와 칭찬을 줘서 힘내서 할 수 있었다. 즈언이 없지만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불안을 극복하고 성장한 아홉은 데뷔 때와 비교해서 성장을 느끼는 바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난 활동에 이어서 이번 활동을 준비하면서 팀워크가 많이 맞아졌다는 생각을 했다. 서로 말하지 안하도 원하는 걸 알고, 안무의 간격이 잘 맞는다든지, 눈빛만 봐도 잘 아는 사이가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초고속 컴백에 대해서는 “컴백을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부분보다는 행복했던 순간들이 더 많았다. 활동을 하면서 팬들을 계속 만나고, 다음 앨범을 준비하면서 포하(아홉 팬클럽명)에게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어떻게 깜짝 놀라게 할지에 대해 기대감도 있었고 행복함도 있었다”고 활짝 웃었다.
장슈아이보는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원테이크에 도전했다. NG없이 계속 촬영을 이어가는 아홉의 모습을 보면서 성장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유기적으로 연결된 트랙 구성은 아홉의 이야기에 설득력을 더한다. 특히 ‘The Passage’의 포문을 여는 ‘아홉, 빛나는 숫자의 시작 (Intro)’은 전작의 마지막 아웃트로 트랙을 새롭게 편곡한 확장 버전이다. 내레이션으로 이루어진 곡을 노래로 재탄생시켜 아홉의 이야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음을 상징한다.
이 외에도 아홉은 숨 가쁜 청춘의 에너지를 담은 ‘1.5x의 속도로 달려줘’와 흔들림 속에서도 ‘너’에게만은 솔직하고 싶은 마음을 그린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다짐이 담긴 ‘다신 너를 잃지 않게’, 앞으로의 이야기를 약속하는 ‘잠든 일기장 (Outro)’을 통해 청춘의 복합적인 감정선을 세밀하게 표현한다.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완성된 ‘The Passage’는 마치 아홉만의 청춘 동화를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리더 스티븐은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아홉의 성과에 대해 “저희 아홉의 목표는 음악방송 1위 올킬이다. 데뷔 활동 당시 감사하게도 세 번이나 1위를 하게 됐다. 이번에는 모든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고 싶다”며 “활동을 통해서 아홉이 무대 위에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그 변화를 확실히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오늘(4일) 오후 6시 ‘The Passage’의 타이틀곡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싫어해’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컴백 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이번 팬 쇼케이스는 아홉의 공식 유튜브 채널과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생중계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