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수에 패배한 명현만 3년 만의 복귀전 압승

명현만 2010년까지 K-1에서 3승 거둬
맥스FC & AFC 등 국내 두 단체 챔피언
황인수에게는 충격적인 3라운드 KO패
구독자 439만 유튜브 채널 2차례 출연
미국 아마추어 복서를 꺾으며 주목받아
결국 2년8개월2일 만에 정식으로 컴백
상대는 브라질 파이터 자이루 쿠주노키
‘최홍만을 이긴’ 마이티 모를 꺾은 강자
명현만, 2단체 챔피언을 42초만에 제압
40대에도 스트라이커로서 건재함 입증

2023년 2월 경기도 고양체육관 로드FC 63은 대한민국 입식타격기 무제한급 최강자로 꼽힌 명현만(40)의 3분×3라운드 킥복싱 메인이벤트를 보러 온 관중으로 6946석이 매진됐다.

로드FC는 광고 수익 공유로 명현만에게 최소 6000만 원의 대전료를 보장했다. 대회가 흥행하면서 대한MMA총협회 정문홍 회장은 “1억 원 이상”이라는 구체적인 파이트머니 규모를 언급했다.

2023년 2월 경기도 고양체육관 킥복싱 메인이벤트 관중 6946명이 보는 앞에서 대한민국 입식타격기 무제한급 최강자 명현만과 제8대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가 주먹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제8대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가 2023년 2월 경기도 고양체육관 킥복싱 메인이벤트 관중 6946명이 보는 앞에서 대한민국 입식타격기 무제한급 최강자 명현만을 꺾은 후 절을 하며 선배에게 예의를 차리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뜻밖의 결과도 화제성을 더했다. K-1 3승 출신 스트라이커 명현만이 3라운드 48초 만에 승부를 포기한 것이다. 제8대 로드FC 미들급(84㎏) 챔피언 황인수(31)한테 1라운드 다운을 뺏기는 등 고전하다가 오른쪽 안와골절 여파로 기권하여 TKO패로 처리됐다.

명현만은 2024년 2, 6월 구독자 439만 유튜브 채널 ‘스트리트 비프’가 공개한 영상에서 미국 아마추어 흑인, 백인 복서를 꺾었다. 투기 종목을 완전히 떠날 생각이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결국 명현만은 일본 오사카문화관 템포 하버 시어터 ‘파이터100 003 – 더 그라브’에 참가했다. 로드FC 63 이후 975일(2년8개월2일) 만의 공식 대회 출전이다.

AFC 및 맥스FC 챔피언 명현만이 2025년 10월 ‘파이터100 003 – 더 그라브’ 100초×3라운드 복싱 무제한급 경기를 위해 일본 오사카문화관 템포 하버 시어터 특설 링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FIGHTER100

일본 신문 ‘산케이 스포츠’는 “한국 킥복싱 레전드 명현만이 자이루 쿠주노키(51·브라질)를 초고속 KO로 제압했다”라면서 1라운드 42초 만에 거둔 승리를 보도했다.

명현만은 ▲AFC ▲맥스FC(이상 한국), 자이루 쿠주노키는 ▲Hoost Cup ▲ACCEL(이상 일본)에서 입식타격기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다. 그러나 이번 대결은 100초×3라운드 오픈 핑거 글러브 복싱 무제한급으로 진행됐다.

둘은 ‘파이트100 003’이 3차전이다. △2015년 10월 서울 장충체육관 로드FC 26 종합격투기 △2018년 12월 서울 KBS아레나 AFC 9는 킥복싱으로 맞붙었다. 명현만은 1라운드 펀치 KO승으로 자이루 쿠주노키를 두 차례 압도했다.

2025년 10월 일본 오사카문화관 템포 하버 시어터 ‘파이터100 003 – 더 그라브’ 복싱 무제한급 경기 1라운드 AFC 및 맥스FC 챔피언 명현만에게 다운을 당한 Hoost Cup 및 ACCEL 챔피언 자이루 쿠주노키가 전의를 상실하여 승부를 포기하고 있다. 사진=FIGHTER100

세 번째도 비슷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초반부터 압박을 가한 명현만이 강력한 훅으로 상대를 코너에 쓰러뜨렸다. 자이루 쿠주노키는 주심의 카운트에 고개를 저으며 전의를 상실했다”라며 시합을 계속할 정신력이 사라진 과정을 설명했다.

자이루 쿠주노키는 2018년 9월 일본 아이치현 가리야시 산업진흥센터 HEAT 43 킥복싱 3분×3라운드에서 ‘마이티 모’ 시알라모우 서링어(55·사모아/미국)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마이티 모는 K-1 시절 2004년 라스베이거스 예선 및 2007년 하와이 예선을 우승했다. 제41대 씨름천하장사 및 2005년 K-1 서울예선 우승자 최홍만(45)에게 ▲K-1 입식타격기 1승1패 ▲로드FC 종합격투기 1승을 기록하여 유명하다.

명현만은 2016년 4월 1.5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중국 베이징궁런티위관 로드FC 30에서 3라운드 마이티 모가 구사한 목감아메치기 및 허리감아치기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항복했다.

이런 마이티 모를 누른 자이루 쿠주노키다. 명현만에게 3연패를 당했다고 해서 무시할 수 없다. 자이루 쿠주노키한테 10년째 우위를 놓치지 않은 명현만을 칭찬할 만하다.

AFC 및 맥스FC 챔피언 명현만이 2025년 10월 일본 오사카문화관 템포 하버 시어터 ‘파이터100 003 – 더 그라브’ 복싱 무제한급 경기 1라운드 때려눕힌 Hoost Cup 및 ACCEL 챔피언 자이루 쿠주노키를 내려다보고 있다. 사진=FIGHTER100

어느덧 40대가 됐지만, 건재한 킥복싱 실력을 증명한 만큼 명현만이 2026년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관심이 쏠린다.

명현만 투기 종목 주요 커리어 요약

# 킥복싱

2006년~2023년 56승 6패 3무

2009~2010년 K-1 3승

2019년 맥스FC 챔피언

2021년 AFC 챔피언

# 종합격투기

2013년~2017년 5승 3패 1무효

2015~2017년 로드FC 4승 1패 1무효

2016년 라이진 1패

# 100초×3라운드 복싱

2025년 1승

AFC 및 맥스FC 챔피언 명현만이 2025년 10월 일본 오사카문화관 템포 하버 시어터 ‘파이터100 003 – 더 그라브’ 복싱 무제한급 경기 KO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무진 최우석 편집장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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