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지은이 남편 박위를 꼭 안았다.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지 11년 만에, 박위가 스스로 두 발로 섰다.
7일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는 ‘전신마비 11년 만에 두 발로 서서 지은이를 바라보며 안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박위는 철봉에 의지해 몸을 일으켜 세웠고, 송지은은 놀라움과 감격이 뒤섞인 얼굴로 그를 꼭 끌어안았다. 박위는 “사랑하는 사람을 안아줄 수 있다는 건 축복이에요. 휠체어를 탄 이후로 꿈 같은 일이 됐었죠”라며 벅찬 심정을 전했다.
운동 후 박위는 “언젠가 아이를 가질 수도 있지 않나. 체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에 송지은은 “운동 전엔 탄수화물, 후엔 단백질이죠”라며 평소처럼 그를 다정히 챙겼다.
박위는 SNS를 통해 “11년 만에 꿈을 이뤘습니다. 철봉에 매달려 잠시지만 지은이를 바라보며 안았어요. 언젠간 내 두 발로 완전히 서서 안아주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그의 진심 어린 고백에 팬들도 “이게 진짜 기적이다”, “사랑의 힘이 대단하다”는 응원을 보냈다.
한편 박위는 2014년 낙상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유튜브 채널 ‘위라클’을 통해 재활 과정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 송지은과 박위는 지난해 10월 결혼해 서로의 삶을 지탱하며 함께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