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유튜브 방송에서 “저를 조롱해 주세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44세의 나이에도 동안 미모와 솔직한 입담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의 영상 ‘아이돌 한가인이 아이돌 메이크업을 받는다면?’에서 한가인은 아이돌 전문 메이크업 숍을 찾아 “저는 아이돌 했으면 진짜 힘들었을 것 같아요. 매일 메이크업하는 걸 못 견뎠을 거예요”라며 솔직하게 말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저도 한가인 씨처럼 생겼으면 절대 샵 안 갈 거 같아요”라고 하자, 한가인은 “문제는, 안 하고 나오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하는 거예요”라며 미소 지었다.
이날 한가인은 특유의 ‘망언 본능’을 발휘했다.
“눈이 순하게 생겼거든요. 순둥이래요. 근데 사람들은 깍쟁이 같대요.”
“저를 조롱해 주세요. 조롱받는 게 좋아요.” “몸이 고장났어요. 어깨가 탈골됐거든요. 신은 공평해요.” “이렇게 예쁜데 털털하기까지 하면 사기 아니에요?”
그의 농담 섞인 ‘셀프 디스’에 스튜디오는 폭소로 가득 찼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그래도 저는 예쁠래요. 한가인 얼굴로 태어나고 싶어요”라며 진심 어린 부러움을 전했고, 한가인은 “그럼 신이 공평하지 않죠”라며 능청스럽게 받아쳤다.
한가인은 남편 연정훈과 2005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그녀는 방송 곳곳에서 “연정훈은 여전히 나를 제일 예쁘다고 말해주는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결국 이날 방송에서 한가인이 보여준 건, ‘배우 한가인’의 미모가 아니라 ‘연정훈의 아내 한가인’의 인간적인 여유였다.
웃음 속에서 드러난 진심, 그것이 한가인을 여전히 사랑받게 하는 이유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