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이 반려견 벨을 떠나보낸 후 처음으로 야외에 나섰다.
11일 배정남은 자신의 SNS에 “즐거웠던~ 제4회 아디다스 오리지널스 골프 미니 프로암! 황유민 프로님과 미숙 누님과 함께한 한 운동. 황유민 프로는 클래스가 다르더라, 보는 내내 감탄만!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내년 미국 초초초 화이팅!”이라는 글과 함께 밝은 미소의 근황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배정남은 짙은 네이비 셋업 차림으로 필드를 거닐며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다. 반려견 벨을 떠나보낸 뒤 오랜만에 전한 ‘첫 회동’ 소식에 팬들은 “건강해 보여 다행이다”, “조금씩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응원을 보냈다.
앞서 지난 9일 배정남은 SNS를 통해 “아이고 보고파라 내 새끼ㅎㅎ 나만 바라봤었네~ 많이 뛰어놀고 있어잉”이라는 글과 함께 벨의 생전 사진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같은 날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그는 “눈뜨면 계속 울다가 지쳐 잠든다. 집에만 있고 나오지 않으니 지인들이 산책을 권했는데, 오히려 더 슬펐다”고 털어놨다. 수의사는 배정남의 펫로스 척도 검사 결과가 34점으로 위험 단계(37점)에 근접했다고 밝혔고, “이 상태가 지속되면 PTSD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심리 관리의 중요성을 조언했다.
배정남은 지난 9월 29일 반려견 벨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소식을 직접 전하며 “이제는 아프지 말고 그곳에서 마음껏 뛰어놀아”라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여전히 그의 SNS에는 ‘벨’의 이름이 남아 있다.
그에게 벨은 여전히 ‘딸’이자, 세상에서 가장 그리운 존재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