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중훈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배우 인생의 첫 페이지를 회상했다.
11일 박중훈은 자신의 SNS에 “READY~ ACTION! 국민배우 박중훈 데뷔 40주년을 축하합니다 11.11.1985”라는 문구가 적힌 케이크 사진을 공개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의 배우 인생은 1985년 11월 11일, 영화 ‘깜보’의 첫 촬영으로 시작됐다.
그 시절 이야기는 최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서도 이어졌다. 박중훈은 “연영과 들어가서 명함을 직접 만들어 현장 선배들에게 돌렸다. 오디션 기회를 달라며 쫓아다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떨어졌는데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럼 사환이라도 하겠다’며 대걸레질도 하고 꽃도 갈았다”며 웃었다.
그의 열정은 결국 기회를 만들었다. “오디션장에서 팬티만 입고 ‘록키’ 흉내를 냈다.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간절해서였다”는 회상은 지금도 팬들 사이에 회자된다. 그렇게 그는 1985년 영화 ‘깜보’의 주연으로 발탁되며 배우의 길에 올랐다.
박중훈은 “그때 나는 대학교 1학년, 김혜수는 중학교 3학년이었다”며 “촬영 도중 김혜수가 졸업을 해서 꽃을 들고 축하하러 갔다. 그날 찍은 사진이 아직도 있다. 풋풋하고 순수한 시절이었다”고 미소 지었다.
영화 ‘깜보’로 시작된 그의 배우 인생은 어느덧 40년. 그때의 순수함은 여전히 그의 눈빛에 남아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