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혜리가 순백의 깃털 드레스로 가녀린 실루엣을 드러내며, 살아 있는 ‘마네킹 비율’을 완성한 근황을 전했다.
혜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혜리 하고싶은거 다 해”라는 글에서 어깨부터 스커트 라인까지 부드러운 깃털 장식이 가득한 드레스를 입고 한층 여린 어깨선을 드러냈다. 가볍게 퍼지는 페더 소재는 실루엣을 풍성하게 만들었지만, 혜리의 길게 떨어지는 팔 라인과 균형 잡힌 몸매가 자연스레 조화를 이뤘다.
특히 그는 양팔을 쭉 뻗어 커다란 천사 날개 포즈를 취하며 과장된 실루엣을 완성했다. 볼륨감 있는 깃털 드레스임에도 잘록한 허리와 곧은 각선미가 대비되며 전체적으로 ‘마른 마네킹’ 같은 비율이 더욱 강조됐다.
혜리는 내추럴하게 올려 묶은 번 헤어에 잔머리를 가볍게 떨어뜨려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은은하게 흐르는 헤어 라인은 깃털 드레스의 풍성함과 대비돼 더욱 감각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또한 러프한 버클 롱부츠를 매치해 사랑스러운 엔젤 콘셉트에 언밸런스한 밀리터리 무드를 섞으며 스타일의 반전을 완성했다. 단아함과 강렬함을 동시에 녹여낸 그의 패션 선택은 시각적인 여운을 남겼다.
한편 혜리는 주연을 맡은 영화 ‘열대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열대야’는 한밤중에도 열기가 식지 않는 도시 방콕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몸을 던진 이들의 가장 뜨거운 24시간을 담은 하드보일드 액션 영화다.
올해 31세인 혜리는 2010년 걸스데이로 데뷔해 어느덧 15년 차를 맞으며 음악과 연기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화보 같은 이번 드레스룩은 스크린 복귀를 앞둔 그의 성숙한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