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이 오남매를 키우며 깨달은 진짜 교육법을 털어놓았다.
이수진은 15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어떤 길이든 ‘재능’보다 중요한 것은 결국 스스로 선택한 길을 얼마나 성실하게 걸어가느냐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재아와 시안이의 테니스·골프·축구 인생을 통해 보여주는 모습에서도 그 사실을 다시 떠올리게 된다”며 두 아이가 어릴 적부터 목표가 분명했고, 선택한 길을 책임지며 꾸준히 시간을 쌓아온 과정을 전했다.
그는 스포츠 세계의 냉정함을 언급하며 “결과만 보면 이기거나 지는 것으로 끝나지만 과정은 누구에게나 벅차고 때로는 냉정할 만큼 치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모의 입장에서는 지켜보며 속이 타들어가는 순간이 많지만, 계속 응원하게 되는 이유는 아이들이 성장하며 보여주는 작은 변화 때문”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더 큰 무대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실력뿐 아니라 마음가짐·자세·꾸준함·팀워크라고 강조하며 “이런 요소들이 모여 한 선수를 만들어가는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수진은 “아이들도, 우리 모두도 각자의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결과가 빨리 오지 않더라도 방향이 맞다면 결국 도착한다고 믿는다”며 “오남매를 위해 더 강인한 엄마가 되고자 오늘도 노력한다”고 다짐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이동국, 딸 재아, 아들 시안이 카메라 앞에 선 모습이 담겨 가족의 단단한 에너지가 전해졌다.
한편 이수진은 1997년 미스코리아 하와이 미 출신으로, 2005년 이동국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다섯 남매와 살가운 일상을 공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