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가 드디어 오늘 신부 원진서와 결혼식을 올리며, 단아한 웨딩드레스 자태의 신부가 현장을 단숨에 술렁이게 했다.
‘윤정수♥’ 원진서가 드디어 오늘(30일) 웨딩드레스를 입고 신부로 선다.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두 사람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사회는 윤정수의 ‘가상 부인’으로 인연을 맺은 김숙, 그리고 절친 남창희가 맡는다.
이날 공개된 현장 사진 속 신부 원진서는 절제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클래식 웨딩 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얼굴은 잔머리 하나 없이 매끈하게 넘긴 타이트 업 스타일로 정리돼 이목구비의 선(line)이 그대로 드러났고, 과하지 않은 내추럴 음영 메이크업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했다.
가녀린 쇄골을 드러낸 오프숄더 드레스는 3D 플라워 아플리케가 촘촘하게 박힌 슬림 머메이드 라인. 체지방이 거의 없는 듯한 원진서 특유의 슬림한 체형이 드레스와 완벽히 맞물려 ‘옷이 신부에게 맞춘 듯 붙는’ 실루엣을 만들었다. 어깨에서 뒤로 흐르는 망토형 시폰 베일은 드레스의 화려함을 해치지 않으면서 실루엣을 한층 길게 만들어, 셀럽 웨딩의 정석을 보여줬다.
그가 손에 든 부케 역시 시선을 끌었다. 다른 화려한 드레스들과 달리 원진서는 심플한 카라(Calla Lily)를 선택해 절제된 순백의 미니멀한 무드를 살렸다. 화려한 디테일의 드레스와 부케의 간결함이 균형을 이루며 ‘고요한 고급미’를 만들어냈다.
신부 원진서는 KBS·MBC 리포터, 일본 KTF 글로벌 웨더자키로 활약하며 시청자에게 얼굴을 알렸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광저우 여신’으로 불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하며 건강한 이미지로 사랑받고 있다.
윤정수는 KBS 쿨FM ‘미스터 라디오’에서 “작년까지만 해도 외로움으로 절규했는데, 반쪽을 만나 7년 만에 소원이 이뤄졌다”고 털어놨고, 원진서 또한 “어떤 모습의 저라도 사랑해주는 완벽한 사람과 드디어 부부가 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연예계에서는 축하가 줄을 이었다. 신동엽은 “정수야, 그 누구보다 기쁜 결혼이다! 진심으로 축하해!”라며 가장 먼저 축하를 건넸고, 남창희는 “정수 형님의 결혼을 그토록 바랐습니다! 두 분의 날들에 행복만 가득하길!”이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경실은 “좋다, 좋아! 축하해!”라고 쾌활하게 응원했고, 윤현숙 또한 “우리 정수 드디어~ 늦은 만큼 더 행복해야 해··”라며 오랜 인연의 애정을 보였다. 윤다훈은 “넌 천재야♡”, 안재모는 “세상에서 가장 기쁜 소식입니다 형님··”, 신정환은 “형, 너무 좋다! 완벽해!!”라며 축하 릴레이를 이어갔다.
가장 소중한 순간을 맞이한 윤정수와 원진서, 오늘의 신부는 누구보다 빛나고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