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윤정수가 드디어 신부 원진서와의 결혼식을 올렸다.
30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예식은 하객들의 따뜻한 박수 속에 엄숙하고도 감동적인 분위기로 시작됐다.
먼저 신랑 윤정수가 단독으로 입장했다. 검은 턱시도에 클래식 보타이를 매고 등장한 그는 잔잔한 미소로 하객들에게 인사했다. 무대 앞에 선 윤정수는 긴장된 듯 손을 모으며 신부를 기다렸고, 배경을 가득 메운 연보라·화이트 플라워 장식이 신랑의 표정을 더욱 벅차게 만들었다.
이윽고 신부 원진서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등장했다. 화이트 롱베일과 입체 플라워 드레스를 입은 신부는 차분한 걸음으로 버진로드를 걸었고, 윤정수는 순간 고개를 깊게 숙이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신부 부친은 신랑 앞에서 딸의 손을 조심스레 건네며 짧은 인사를 나눴다. 윤정수는 두 손으로 공손히 맞잡아 “잘 모시겠다”는 듯 고개를 숙였고, 그 순간 예식장은 조용한 감동으로 가득 찼다.
본격적인 결혼식이 시작되자 하객들은 모바일로 순간을 기록하며 신랑·신부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