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이 10대 시절 불거진 ‘소년범’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30년 넘게 지난 사건인 만큼 일부 사실은 확인됐지만,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조진웅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미성년 시절 잘못했던 행동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속사는 “해당 사건은 30년도 더 지난 일로 경위를 완전히 파악하기 어려우며, 이미 법적 절차가 모두 종결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제기된 성폭행 연루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그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으며 허위 사실 확산을 경계했다.
성인이 된 이후 제기된 폭행·음주운전 등 과오에 대해서도 조진웅은 깊은 반성을 전했다. 소속사는 “미흡한 판단으로 심려를 끼쳤던 순간들이 있었던 점을 배우 본인이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논란이 된 ‘예명 사용’에 대해서는 해명도 덧붙였다. 조진웅은 본명 조원준이 아닌 부친의 이름 ‘진웅’을 예명으로 사용해왔는데,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과거를 감추기 위한 선택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소속사는 “예명은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다짐에서 비롯된 것으로, 숨기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정확한 사실관계가 확인되기 전까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며 “조진웅 배우를 응원해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향후 필요한 절차를 성실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