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도경수가 ‘절친’ 김우빈의 결혼식 불참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의 오리지널 드라마 ‘조각도시’ 주연 배우 도경수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을 계획한 요한(도경수)에게 복수하는 액션 드라마로, 도경수는 사건을 설계하는 조각가 안요한 역을 맡았다.
소름 돋는 악역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도경수는 특히 이번 작품으로 평소 절친으로 알려진 이광수와 남다른 ‘악역 케미’를 자랑하며 극의 긴단감과 몰입도를 높인 바 있다. 그와 함께 연기를 하면서 “이광수의 재발견이었다”고 말했던 도경수는 또 다른 절친한 케미를 자랑했던 김우빈의 반응에 대해 “광수 형 뿐 아니라 우빈이 형도 전형적이지 않아 보이는 악역이 어려운 부분인데 잘 소화한 것 같다고 칭찬해줬다. 자 훨씬 저보다 연기를 오래하고 잘하는 형들임에도 이렇게 이야기 해줘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절친한 사이지만 공교롭게도 20일 진행되는 ‘2025 MMA’ 스케줄로 인해 같은 날 예정된 김우빈과 신민아의 결혼식에는 참석하지는 못한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안타까운 탄식을 내뱉은 도경수는 “형도 많이 섭섭해하고, 저도 많이 아쉽기는 하다”고 털어놓았다.
결혼 소식을 접하고 축가 이야기도 해놓았던 상태였지만 참석이 불가능하겠다고 말한 도경수는 “형도 당연히 다 이해해줬다. 엑소가 먼저인 것도 맞으니까”라며 “하지만 아쉬운 것은 아쉬운 거지 않느냐”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급기야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도 고민이다, 어떻게 해야 할지”라며 역으로 질문한 도경수는 “저는 못 가는 걸로 ‘탕탕’이 된 이후 결혼식 관련된 이야기에서 제외됐다. 결혼식에 대한 걸 전해 듣지 못했다”며 “사실 어떻게든 가려고 노력했는데 공연장이 고척돔이지 않느냐. 결혼식장과는 너무 멀더라. 심지어 시간대도 저녁이어서, 어떻게든 가서 부르고 해볼까 싶어 조율하고자 했지만, 결혼식 하는 시간이 너무 무대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점점 작아지는 목소리로 “개인적으로 너무 미안하고, 미안하고”라며 전한 도경수는 “우빈이 형에게는 시키는 건 다 하겠다고 했다. 원하는 건 다 할 예정”이라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