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영, 7살에 멈춘 엄마의 시간… “아이 키우며 처음 이해했다”

방송인 김나영이 7살에 겪은 어머니와의 이별을 떠올리며, 그 기억이 지금의 자신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 있는지 담담하게 털어놨다. 슬픔의 순간을 재현하기보다, 그 시간을 안고 살아온 ‘지금의 김나영’을 비춘 고백이었다.

11일 방송된 MBN ‘퍼즐트립’에서 김나영은 입양인 케이티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자연스럽게 꺼냈다. 생후 6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된 케이티가 친부모의 선택을 원망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김나영은 “나라면 그렇게 못했을 것 같다”며 울컥한 감정을 드러냈다.

김나영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7살 때 어머니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냈다. 그는 “그때는 엄마와 이별하는 법을 몰랐다”며, 어른들이 상처를 걱정해 ‘멀리 갔다’고만 설명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지나온 시간은, 오히려 마음속에 오래 남았다고 했다.

방송인 김나영이 7살에 겪은 어머니와의 이별을 떠올리며, 그 기억이 지금의 자신에게 어떤 의미로 남아 있는지 담담하게 털어놨다. 슬픔의 순간을 재현하기보다, 그 시간을 안고 살아온 ‘지금의 김나영’을 비춘 고백이었다. 사진=MK스포츠 DB

그 기억은 시간이 지나 엄마가 된 뒤에야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김나영은 “아이들이 잘 크는 모습을 볼 때 엄마가 가장 많이 떠오른다”며 “엄마가 옆에서 봤다면 얼마나 좋아했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에게 받고 싶었던 사랑을 아이에게 주면서, 나도 조금씩 치유가 됐다”고 덧붙였다.

방송에서는 김나영의 어린 시절 사진도 공개됐다. 이를 본 출연진들은 “지금 아이들과 너무 닮았다”며 놀라워했고, 김나영 역시 “나도 보면서 깜짝 놀랐다”고 웃어 보였다.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아이들이 겹쳐 보이는 순간이었다.

김나영의 이야기는 큰 울음을 앞세우지 않았다. 대신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기억, 그리고 그 기억을 끌어안고 살아가는 한 사람의 성장이 조용히 전해졌다. 어린 시절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이별은, 엄마가 된 지금에서야 비로소 다른 이름으로 불리고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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