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스테판 커리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향할 수 있다는 것이다.
NBA 인사이더 제이크 피셔는 최근 “NBA 전체를 볼 때 골든스테이트가 (드레이먼드)그린을 내줄 의사가 있다면 그건 아데토쿤보 영입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가 유일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골든스테이트가 그린, 그리고 (조나단)쿠밍가와 (브랜딘)포젬스키까지 포함한다면 밀워키 입장에선 이 트레이드 패키지가 꽤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아데토쿤보가 아니라면 골든스테이트가 굳이 그린이나 (지미)버틀러를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아데토쿤보의 이적설은 점점 힘을 받고 있다. 실제로 올해 5월부터 아데토쿤보에 대한 타 구단들의 관심은 대단했고 8월에는 뉴욕 닉스가 독점 협상권을 보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물론 아데토쿤보를 데려오기 위해선 그만큼 큰 출혈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우승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승부수를 던질 수 있는 확실한 카드. 현 세대 최고의 선수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디애슬레틱’은 “골든스테이트가 아데토쿤보 영입 경쟁에서 이탈했다”고 보도했다. 하나, 아데토쿤보가 골든스테이트를 원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골든스테이트 외에도 뉴욕은 물론 LA 레이커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토론토 랩터스 등이 아데토쿤보의 유력한 다음 행선지로 언급되고 있다. 결국 선택은 아데토쿤보의 몫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마지막 ‘윈 나우’를 위해선 아데토쿤보와 같은 확실한 선수가 필요하다. 커리와 아데토쿤보의 원투 펀치는 리그 최고 수준의 위력을 갖춘다.
심지어 골든스테이트는 오래전부터 아데토쿤보에게 관심을 보였다. 물론 영입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공개적으로 관심을 밝혔을 정도이기에 이적설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쿠밍가가 골든스테이트의 확실한 트레이드 카드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일. 문제는 그린이다. 골든스테이트 왕조의 주역이다. 클레이 탐슨은 떠났으나 커리 옆에는 항상 그린이 있었다. 그런 그를 떠나보내야만 아데토쿤보를 얻을 수도 있다.
그린은 골든스테이트의 공수 밸런스를 책임지고 잇을 정도로 존재감이 확실하다. 화려하지는 않으나 커리와 탐슨의 뒤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냈다. 골든스테이트 왕조의 상징이자 정체성이다. 다만 현실은 냉정하다. 루카 돈치치조차 버림받는 세상에서 그린도 안심하기는 어렵다.
이때 ‘클러치포인트’는 피셔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골든스테이트가 아데토쿤보를 영입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린이 트레이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 부정했다.
이 매체는 “골든스테이트는 2019년과 2020년, 아데토쿤보와 연결된 적이 있었다. 모두가 알고 있다. (조)레이콥 구단주도 아데토쿤보를 영입하고 싶은 선수라고 분명히 밝혔다. 물론 실제로 움직임이 있으려면 여러 요소가 필요하다. 그린이 트레이드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내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골든스테이트는 그린을 내보내려는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든스테이트가 아데토쿤보를 위한 최고의 트레이드 패키지를 제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다른 선택지를 생각할 수 있다. 아데토쿤보가 아니라 (트레이)머피와 같은 선수, 아니면 다른 윙 자원을 데려올 수 있다”고 더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