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안준기 17세이브 앞세워 SK호크스 제압… 1라운드 패배 설욕하며 선두 등극

인천도시공사가 안준기 골키퍼의 압도적인 선방 쇼를 앞세워 SK호크스를 꺾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부터 후반 종료까지 골문을 걸어 잠근 안준기의 존재감이 승부의 무게중심을 완전히 인천도시공사 쪽으로 끌어당겼다.

인천도시공사는 13일 오후 2시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5-26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제2매치 데이 첫 경기에서 SK호크스를 29-23으로 제압했다.

사진 인천도시공사 김락찬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이 승리로 인천도시공사는 5연승과 함께 6승 1패(승점 12점)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고, 시즌 첫 패배를 당한 SK호크스(6승 1패)는 같은 승점에도 불구하고 골 득실에서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경기의 중심에는 단연 안준기 골키퍼가 있었다. 안준기는 17세이브, 43.59%의 높은 방어율을 기록하며 SK호크스의 공격 흐름을 번번이 끊어냈다.

특히 전반 중반과 후반 추격 국면에서 연속 선방을 기록하며 상대의 분위기 반전을 원천 차단했다. 여기에 이창우 골키퍼까지 7미터 드로를 막아내며 골문을 이중으로 지켜냈다.

수비 집중력에서 우위를 점한 인천도시공사는 전진 수비로 SK호크스의 백코트 전개를 압박했고, SK호크스는 5:1 수비로 맞섰다.

초반에는 김진호의 득점을 앞세운 SK호크스가 3-1로 앞서 나갔지만, 안준기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인천도시공사가 김락찬과 강덕진의 연속 골로 균형을 맞췄다.

경기 흐름이 요동친 장면은 SK호크스의 동시 퇴장이 나온 전반 후반이었다. 정재완과 김동철이 연달아 2분간 퇴장을 당한 사이 인천도시공사는 수적 우위를 살려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안준기의 선방까지 더해지며 12-9, 3골 차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쳤다.

사진 경기 MVP 인천도시공사 안준기 골키퍼, 시상자는 인천도시공사 김길식 단장

후반 초반 SK호크스가 박광순과 김진호의 연속 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안준기의 선방이 다시 한 번 흐름을 끊었다. 인천도시공사는 김진영의 엠프티 골과 김락찬의 결정력으로 21-17까지 달아났고, 종료 10분을 남기고는 강준구를 활용한 중앙 공격과 이요셉의 엠프티 골로 26-2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결국 인천도시공사는 수비와 골키퍼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 속에 29-23 완승을 거뒀다.

인천도시공사 공격에서는 김락찬이 8골, 김진영이 6골로 득점을 책임졌고, SK호크스는 김진호와 박시우가 각각 4골을 기록했으나 인천도시공사를 넘지 못했다.

경기 MVP로 선정된 안준기 골키퍼는 “1라운드 패배가 아쉬워 수비적으로만 가지 말고 공격적으로 막아 미들 속공으로 이어가자고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며 “제가 잘했다기보다는 앞에서 수비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도와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시즌 초 목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었지만, 이제는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바라보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인천=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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